전체 글2709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7 2024. 11. 28.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6 2024. 11. 28.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5 2024. 11. 28.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4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4 4. 심포리 기찻길(4) - 영동선에 잠들다 김민정(시조시인,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대바위산 가물가물 / 아지랑이 피워내면두메산골 심포에도 / 봄은 다시 찾아오고건널목 / 오랍뜰에는 / 옥수수와 감자 심고 호랑나비 떼 지으며 / 그리움을 피워내면올망졸망 육남매를 / 꽃 가꾸듯 가꾸면서깊은 산 / 곤드레 나물 / 봄 한 철이 깊었네 -「건널목을 지키며-영동선의 긴 봄날 20」 전문대바위산 사진: 김진수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철도복을 입은 분이 아버지, 앞줄 오른쪽이 어머니 아버지가 선로반에 들어가 일을 시작한 것은 만주 이민을 다녀오시고 난 후의 일이라 생각되지만, 몇 년도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렇게 철로를 놓는 일부터 시작하여 철로를 돌보는 일을 하면서 선.. 2024. 11. 28.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3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3 1. 심포리 기찻길(3) - 강삭철도(鋼索鐵道,Cable-Railway) 김민정(시조시인,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영동선(嶺東線)은 경상북도 영주시 휴천동 영주역에서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강릉역을 잇는 총길이 193.6㎞인 산업철도이다. 1963년 5월 17일 기존의 영암선(영주~철암 간 86.4㎞)·철암선(철암~묵호 간 60.5㎞)·황지본선(통리~심포리 간 8.5㎞)·동해북부선(묵호~강릉 간 44.6㎞)을 하나로 합쳐 영동선이라 개칭했다. 1933년 5월 삼척~북평 간 23㎞가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1940년 8월에 묵호~도계 간, 1951년 10월 도계~철암 간, 1955년 12월 영암선, 1962년 11월 동해북부선이 개통됨으로써 전구간이 연결되었다. 영동선은.. 2024. 11. 28.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2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2 1. 심포리 기찻길 (2) - 스위치백(switch back) 철로 김민정(시조시인,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가끔은 묻고 싶은 / 지그재그 인생길이곳에 와서 보면 / 그 이치를 알게 된다영동선 / 기찻길에도 / 지그재그 있다는 걸 가끔은 묻고 싶은 / 가도 가도 숨찬 인생이곳에 와서 보면 / 그 이치를 알게 된다때로는 / 바람도 숨찬 / 언덕길이 있다는 걸 -「지그재그(스위치백) 철로-영동선의 긴 봄날 46」 전문 스위치백(switch back) 철로(흥전역에서 심포리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한국철도공사 시조집『영동선의 긴 봄날』 46~50 부분의 내용은 지그재그 철로인 도계역, 나한정역, 흥전역, 심포역 사이의 모습을 노래한 것이다. 삼척시 심포리와.. 2024. 11. 28.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1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1. 심포리 기찻길 (1) 김민정(시조시인,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심포리 기찻길 겨울풍경 (건널목 부근) 사진: 김보현 『영동선의 긴 봄날』이란 시조집을 낸 지는 벌써 16년, 그리고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는 수필집을 낸 지도 벌써 14년째다. 그동안도 영동선은 많이 변했고, 나도 많이 변했다. 나는 『영동선의 긴 봄날』이란 시조집 발간 후에도 아버지를 그리는 작품을 여러 편 썼고, 철도행사도 많이 했다. 모든 것은 기록해 놓지 않으면 기억에서 사라진다. 작은 흔적이라도 남기기 위해 그동안의 모습을 기록하기로 한다. 미흡하더라도 흔적을 남긴다면 언젠가는 〈영동선의 역사〉 흔적을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포리 기찻길은 여전히 .. 2024. 11. 27. 김민정 연보 시조시인 김민정金珉廷 연보 출생 1959. 5. 3. 강원 삼척 출생 학력 1977. 동구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1986.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5.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졸업 (교육학석사) 2003.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졸업 (문학박사) 결혼 및 자녀 1985. 최동권(상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과 결혼 1989. 장녀 최혜빈 출생 1991. 차녀 최유빈 출생경력 1981. 여성중앙에 시조 「봄비 게재」 1983. 현대시조 제1회 지상백일장 대학생부 은상 1985. 《시조문학》 창간25주년기념 지상백일장에서 장원 등단 1987~2021 서울시 공립중등교사 34년 재직 1998~1999. 《청소년 선도방송》 집필위원 및 자문위원 2002. 제7차 교.. 2024. 8. 10. 나의 삶, 나의 문학 / 한국시학 2024 여름호(70호) 1. 산골소녀에서 문학소녀로! 나는 강원도 산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4학년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책을 참 많이 읽었다. 다행히 학교가 가까워 방과후에 책이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달려가 도서실에서 마음껏 책을 빌려다 읽을 수 있었다. 6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온 이후는 동화책과 만화책을 많이 읽었는데, 오빠가 내가 다니던 시골 초등학교에 동화책을 좀 보내주겠다고 동화책을 몇 질 사 오는 바람에 안 본 책이 많아 먼저 읽고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읽었다. 중학교시절에는 오빠가 책을 전집으로 사다 주어 한국단편소설전집, 세계문학전집, 세익스피어전집, 헤밍웨이전집, 헤르만헷세 전집 등을 많이 읽었다. 나는 상업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집에 있는 시집과 소설집을 끼고 다니며 읽었고, .. 2024. 8. 10. 이전 1 2 3 4 ··· 3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