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23 강원문학작가상 심사평(시조, 2025) 새 아침을 맞으며 새벽안개 걷히면서 무대 막이 올라간다누군가 ‘지잉’ 하고 징소릴 울린 게지스르르 여명을 걷고깨어나는 환한 빛 휘파람새 노랫소리 서곡(序曲)으로 울리면서아폴론의 황금마차 하늘길을 달려오면누리엔 차고 넘치는진초록의 힘찬 깃발 세상은 3막 5장 공연장(公演場) 아니던가서로가 맡은 배역(配役) 성실히 연기하며연극(演劇)이 끝날 때까지최선을 다하는 맘 오늘의 주연(主演)은 내가 되고 싶어라해님이 가는 길 즐겁게 동행하며내 생애 가장 빛나는 금자탑을 쌓고 싶다 강원문학작가상 시조 심사평> ‘새 날의 주인공’으로 살고 싶은 자존과 긍정의 작품 이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시조를 짓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나’하고 느꼈다. 세 작품 모두 고른 수준이었는데, 문학이란 운문이든 .. 2025. 9. 8. 시조 신인상 심사평 (이창식) 통합의 노래 이창식 잘난 이 삿대질에 비빔밥을 생각한다고운 색 다른 얼굴 향기로운 나물들이기름옷 다소곳 두른 눈빛들이 반짝인다 너 없고 나 없으니 우리라는 비빔밥새 맛을 창조하여 피가 되고 살이 되어반듯한 꿈 하나 위해 초개草芥되어 산화하리. 시조의 형식과 내용을 잘 버무린 시조 김민정(시조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시조는 정형이기 때문에 먼저 운율이 잘 맞아야 한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운율이 맞지 않으면 시조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창식의 시조는 먼저 시조의 운율이 잘 맞다. 형식 다음 내용인데, 내용은 현대시조이니만큼 현대감각이 살아나야 한다. 옛날에 많이 쓰던 주제라든가, 소재를 끌어올 경우 현대적 감각이 떨어져 독자의 외면을.. 2025. 9. 8. 제6회 강북문인협회 문학상 심사평 시 「비가 내린 날」, 동화 「기찻길 옆 북경반점」 영예로운 수상-제6회 강북문인협회 문학상 예심을 거쳐 올라온 시 10편 중에 비유가 많은 「비가 내린 날」을 선정했다. 이 작품에는 신선한 비유들이 많아 생동감이 있다. 비를 ‘하늘이 버리지 못한 오래된 편지 같았다’는 직유법을 사용하고 있고, 비가 땅끝에 스며듦을 ‘잊은 줄 알았던/ 이름 하나 / 마당 끝 고요에 스며들고’라며 옛 연인의 이름이 스며든다고 표현하여 내리는 비를 보며 지금 그 이름이 내 가슴에 스며들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의 존재가 3연에 드러난다. ‘서로의 침묵을 조용히 덮어주며/ 젖어 갔다’는 표현 속에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같다. ‘.. 2025. 9. 6. 남미, 거대한 자연과 다양한 인간 삶의 무늬 2 http://www.hkmd.kr/mobile/article.html?no=84715 [미래일보] [기획연재] 김민정 시인의 해외문학 순례기 ② '남미, 인간과 자연이 함께 쓰는 시간'(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미는 거대한 자연과 다채로운 삶의 무늬가 공존하는 대륙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다와 산, 음악과 예술, 그리고 신앙의 현장에서, 한국문인협회 문학www.hkmd.kr 2025. 9. 4. 남미, 거대한 자연과 다양한 인간 삶의 무늬 1 http://www.hkmd.kr/mobile/article.html?no=84696 [기획연재] 김민정 시인의 해외문학 순례기①… '남미, 거대한 자연과 다양한 인간 삶의 무늬' 등록 2025.08.25 23:18:38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작된 문학적 순례 글 / 김민정 시인(수필가·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히우 지 자네이루)시에 위치한 코르코바두 산 정상의 거대한 '구세주 그리스도상' 앞에서 제30회 해외한국문학심포지엄에 참석한 한국문인협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 2025. 8. 29. 이집트 문명을 만나다 7 2025. 8. 28. 이집트 문명을 만나다 6 2025. 8. 28. 이집트 문명을 만나다 5 - 에드푸 신전, 왕가의 계곡, 멤논의 거상, 카르낙 신전, 룩소르 신전 야경 2025. 8. 28. 이집트 문명을 만나다 4 - 아스완 댐, 미완성 오벨리스크, 콤옴보 신전 이집트 문명을 만나다 4- 아스완 하이 댐, 미완성 오벨리스크, 콤옴보 신전 김민정(시조시인·수필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아스완 하이 댐 상류쪽 2025년 3월 11일 오늘은 아스완 하이 댐을 보러 가는 날이다. 오전 6시 우리는 웨딩준비를 하고 호텔로비에 모였다. 어젯밤 크루즈에서 잠을 잤기 때문에 오늘은 크루즈에서 웨딩촬영을 할 것이다. 다른 날은 일찍 출발하여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갖는 여성회원들만의 즐거운 시간이다. 아침을 먹기 전에 우리는 로비에서 웨딩촬영을 할 예정이다. 로비 및 계단에서 자신이 입은 옷으로 몇 컷씩의 촬영을 한 뒤에 우리는 선상으로 올라가 촬영을 했다. 아침해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밝은 햇빛을 받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선상에서의 즐거.. 2025. 4. 17. 이전 1 2 3 4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