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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이집트 문명을 만나다 3 - 아부심벨 신전

by 시조시인 김민정 2025. 4. 12.

2025310일 오전 310분 로비로 내려가 호텔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받았다. 그리고 짐을 챙겨 버스를 타고 TOLIP GARDENS HOTEL을 출발하여 카이로 공항으로 향했다. 오전 4, 카이로 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했다. 첫 번째 검색대를 통과하고, 두 번째에는 시계, 신발, 모자, 벨트까지 벗고 검색대를 통과했다. 그 후 공항 대합실에서 탑승시간을 기다리면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도시락에는 빵, , 사과, 우유 등이 들었고 빵 도시락이 두 개나 되어 너무 양이 많아 하나만 먹었다. 오전 555분에 EGYPT AIR 항공기에 탑승하고 650분에 이륙하여 750분에 아스완 공항에 착륙했다.

840, 버스에 탑승하여 람세스 2세가 만들었다는 아부심벨 신전으로 향했다. 가도 가도 좌우로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사막과 엉성하게 세워놓은 전신주들. 지평선 너머에 멀리 오아시스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신기루가 보이기도 했다. 달리는 도로 한쪽에는 새로운 길을 내느라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2년 전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아직도 하고 있다. 사막의 작은 돌멩이와 모래가 거뭇거뭇한 이유를 가이드는 철분이 많아서라고 설명한다

 

아부심벨을 가기 위한 사막 속의 도로를 달리다


   한참을 달린 후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Coffee Egypt'라는 사막의 휴게소에 들렸다. 휴식을 취하며 물건도 사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한국사람들이 관광객으로 많이 오는 곳인가 보다. 화장실을 갔는데 위를 갈대인지 사탕수수잎인지 하늘이 다 보이도록 엉성하게 걸쳐 놓았다. 비가 안 오는 사막이라서 가능한 것 같다.

휴게소 가게 주인과 기념자석 판매대 앞에서

 

   나도 큰 스카프 하나와 기념자석 3개를 샀다. 회원들은 10달러짜리 스카프들을 5달러로 흥정하여 사기도 했는데, 나도 큰 머플러를 5달러 같은 가격으로 구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산 머플러의 두 배 크기였는데, 이집트의 파라오들이 여러 명 그려져 있어 멋있는 여행기념이 될 것 같아 좋았다. 이것저것 구경도 하며 화장실을 들리고 휴식도 취하다가 버스에 탑승하였다. 버스는 또다시 사막을 달리며 아스완의 아부심벨로 향했다. 3시간 30분을 달리는데 목적지에 가까이 갈수록 댐이 보이기도 했고, 관개수로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오후 1210분쯤 도착한 리조트 식당에서 빵과 볶음밥 등으로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 수박, 배 등을 먹었다. 수박은 괜찮았으나 배는 맛이 없었다. 권남희 회장이 시원한 맥주를 한 잔씩 돌려서 박수갈채를 받았고, 회원들은 오랜 갈증을 날렸다. 이곳에서 회원들은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가 댐과 풀장을 감상하며 잠깐 동안의 휴식을 즐기며 회원들은 댐이나 풀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식당에서 시원한 맥주 건배(권남희 회장 권배사) 사진: 전수림

 

풀장앞에서 전수림 수필가

댐 앞에서 정명숙 수필가

댐 앞에서 전수림 수필가, 송태호 수필가, 박원명화 수필가

 

    아부심벨은 약 3200년 전, 이집트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파라오로 알려진 람세스2세가 지은 신전이다. 람세스2세가 자신의 권력, 힘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든 신전이다. 기원전 6세기에 모래에 묻혀 있는 것을 1813년에 발견했다아스완 하이댐 건설로 인해 물에 잠길 뻔한 것을 유네스코에서 통째로 구해 산언덕으로 옮긴 신전이다. 당시 물에 잠길 뻔한 수많은 이집트 유물 중에서도 첫 번째로 구해낸 유적인 만큼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신전이기도 하다.

  이집트 아스완 행정구 코로스코의 남쪽, 나일강 서안의 사암절벽을 깎아 만든 신전이. 20M나 되는 람세스 좌상은 움푹 들어간 절벽을 등지고 있으며 2개씩 주신전 입구 양쪽에 각각 놓여 있다. 이 좌상의 발 둘레에는 람세스의 왕비 네페르타리와 자식들을 상징하는 작은 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 신전은 태양신인 아몬-, -호라크티에게 바쳐진 것이다. 신전 내부는 왕의 동상과 함께 왕의 생애와 업적을 보여주는 채색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주신전의 옆에 있는 작은 신전은 여신 하토르를 경배하기 위해 왕비 네페르타리에게 바쳐진 것이며, 10.5M 크기의 왕과 왕비의 동상이 장식되어 있다. 입구 양쪽에 3개의 동상을 세워 총 6구의 동상이 있으며 람레스2세상 4, 네페르타리 왕비상 2개가 있다.

 

   1964~1966년에 세계 50여 개국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기사·과학자들로 이루어진 국제적인 팀과 노동자들이 절벽 꼭대기를 파서 2개의 신전을 완전히 들어내 강바닥에서 60M 높은 지점에 복구해 놓았다. 바위가 우뚝 솟은 덩어리의 전체적인 이동을 예상한 스웨덴의 계획을 선택하였고, 많은 덩어리로 신전을 잘라 조립하는 것을 실행하였다. 무엇보다도 먼저 17,000개로 갈라진 덩어리를 실행하였는데, 돌의 골격을 결합하기 위해 송진을 주입하였고, 여기에 33톤의 송진과 쇠고리가 필요했다.

  나일강 물이 증가하는 동안 시간과의 전쟁을 해야했고, 자르고 운반하는 작업도 시작되었다. 유적들은 각각 약 30톤에 달하는 1036조각으로 절단되어 나뉘었고, 신전들 주변의 바위들에 의해 1112부분이 첨가되었다. 유네스코 단체에서 4000억원을 투자해서 새로운 언덕을 만들어 옮겼는데, 한국도 3, 4원짜리 우표를 발행해서 1만 달러를 도왔다고 한다. 하루에 천여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다. (다음백과 사전 등 참조)

 

나일강 물결 위로

바람이 잠든 오후

모래에 쓸려 오는

옛이야기 들어볼까

발걸음 고즈넉하게 찾아간 곳, 아부심벨

 

이마 위 타오르는

태양은 정오의 눈

침묵이 덮혀있는

사막의 그림자 쪽

바위산 품을 더듬는 신의 대화 들린다

 

이방인 눈길까지

오래도록 닦아주며

아직도 해야할 일

이마에 새겨둔 채

심심한 신들의 휴식 고요가 괴어든다

                                                              - 김민정 시조, 신의 거처전문

 

                                        <아부심벨 신전>에서 신()들과 람세스2세의 정기精氣를 듬뿍 받으며

신전입구의 우측 람세스2세의 얼굴

아부심벨 신전 앞의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들

 

앞줄 권남희 회장, 김민정 부이사장, 김호운 이사장

아부심벨 입구에서 수필분과 회원들과

아부심벨 신전 입구

 

  아스완에서 320Km 떨어진 곳, 아부심벨은 입구부터가 거대했다. 4개의 람세스 상 중에서 하나는 지진 때문에 머리와 몸통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정면은 38M이고 깊이는 65M라고 하는데 안내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기되었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은 그의 칼에 의해 감금 생활을 하였다.”Pyay(그의 이름은 신전 내부에 쓰여 있다)라고 하는 조각가들의 우두머리 명령에 따라 보기 든문 정면을 조각하였다. 왕좌에 앉아 있는 람세스2세의 동상은 높이 20M이고 한쪽 귀에서 다른 쪽까지는 4M가 넘으며 입술의 선은 1M가 넘는다. 무엇보다도 정면을 지지해주는 기둥들의 높이는 31M. 석공들과 조각가들의 작품은 화가들의 작품으로 이어진다. 산의 중심을 통과하여 성역에 도달할 수 있고, 이곳 신전에는 람세스가 바친 삼인조신이 앉아 있으며 이곳을 태양의 기적이라고 불러왔다

지성소 안의 신들과 람세스2(프타, 아문-, 람세스2, -호라크티)

 

  지성소(至聖所)는 신전의 가장 안쪽에 위치히며, 신의 석상이나 신성한 물건이 모셔져 있는 핵심적인 장소이다. 과거에는 신전의 최고 사제나 파라오처럼 신과 직접 소통할 자격이 있는 극소수의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신성한 장소였다. 아부심벨 대신전은 매년 222, 1022일이 되면 태양빛이 신전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신성한 장소인 지성소까지 들어온다고 한다. 아몬-라 왼쪽 어깨에 빛이 넘쳐 가며, 몇 분 후에는 이동하여 하르마키스 위에 집중된다. 신기한 것은 약 20분 후에 빛은 완전히 사라진다. 이때 어둠의 신인 프타에게는 빛이 전혀 들지 않는다 한다.

람세스 2세의 전투 모습

신들을 경배하고 곡물 등을 바치는 모습의 벽화들

 

 신전의 벽장식은 람세스 2세 군대의 공적을 표현한 것이 매우 유명하다. 펜타우르 시인은 거대한 파라오의 정원에서 작업하였고, 거대한 람세스의 시리아 원정대를 긴 서사시체의 시로 썼다. 상형 문자로 쓰인 이 시는 아부심벨 뿐만 아니라 카르낙과 룩소르 같은 다른 거대한 신전들의 벽 위에도 남아 있다. 람세스 2세가 전쟁 중 적군에 의해 포위를 당해 그의 경비원과 함께 혼자 남겨졌을 때 그는 용감하게 적진에 돌진했다고 하며 펜타우르 시인은 그의 공적을 아래와 같이 찬양하고 있다. “파라오는 전쟁용 갑옷을 다시 입었다. 그리고 두 마리가 끄는 그의 마차로 질주하였고, 전투에 뛰어들었다. 그 주변에는 아무도 없이 혼자였고, 그의 군인들과 그의 숭배자들은 공격에 나아가는 동안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고만 있었다. 2500대의 마차들은 가각 3명의 군인들이 타고 포위하였고, 출구를 막기 위해 그와 간격을 좁혀갔다. 그러나 그는 왕자들, 장군들, 군인들 없이도 대담하였다. 이 최고로 위험한 순간에 람세스는 파라들의 최고의 신에게 비탄에 잠긴 기도로 구원을 청하였다.”

! 당신 아몬, 영원의 주인이시고,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것을 보살펴 주시는 신이시여 이 땅의 모든 왕국의 주인이시여. 보소서 저는 혼자입니다!. 당신은 나의 아버지시고, 나 또한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까?. 저는 항상 당신을 원했습니다. 당신의 이름 앞에 3000가지의 공물을 바쳤고, 화강암으로 된 거대한 신전들을 세웠습니다. 기억하십니까!당신을 존경하는 뜻으로 방첨탑들을 세웠습니다!아몬 신이시여, 지금 저는 혼자이고 모두들 포기하였으며 내손과 내 기도는 당신에게 뻗혀 있습니다람세스의 기도 끝에 아몬이 답하였다. “나는 너의 태양의 아버지이고, 나의 오른쪽에는 너와 너가 얘기했던 모든 것들과 함께 있으며, 나는 100만명도 넘는 병사들보다 가치 있다!너를 포위한 마차들 속에 내가 내려갈 때 너는 적이 쓰러지고 부서지는 것을 볼 것이다!너의 무수한 적들의 심장을 얼게 만들 것이고, 그들의 사지를 약하게 할 것이며, 그들의 손에서 창과 화살통을 놓게 할 것이다. 그들은 학살될 것이고, 서로 죽일 것이며, 쓰러진 자들은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

람세스는 그를 돕는 장군들과 기사들을 불렀다. “가까이 오라그들의 파라오가 큰 소리로 말했다. “너희들 중 내가 한 것보다 더 고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실이 있는 자가 누군지 말하라! 너희들이 천막에서 편안하게 있을 동안 나는 적군들을 향해 혼자서 갔었다. 내가 없었다면 지금 너희들은 모두 죽었을 것이다!

람세스의 모든 군대는 후퇴하였고, 행군하여 돌아갔다. 전쟁이 끝나고 장군들은 파라오를 칭찬하였으며, 그의 승리를 위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강한 심장을 가진 람세스, 당신은 군대도 하지 못했던 것을 혼자서 해냈습니다. 당신의 승리의 칼 앞에 게티의 땅은 굴복하였습니다!전쟁 때 당신의 국민을 위해 싸웠던 당신은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서술자는 끝에 이렇게 썼다. “그날 이후 땅은 밝아졌고, 람세스는 한 번 더 전투의 징조를 얘기하였으며 격렬한 황소처럼 돌진하였다. 파라오는 거대한 기적들을 일으켰다.”

크눔(Khnum)신 숫양 형상의 신 앞에서 김호운 이사장

여러 가지 벽화 앞에서 김민정 부이사장 

크눔(Khnum)신 숫양 형상의 신 앞에서 김민정 부이사장

 

   람세스 2세는 용맹했음을 알 수 있고, 그가 66년간 통치하면서 많은 신전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통치능력이 있었다는 뜻이다. 본인을 신격화시키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도록 하며, 자신의 말을 신의 말처럼 믿고 따르도록 했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임에 틀림없다. 그의 그런 능력이 있었기에 그 모든 것은 가능했다. 앞의 서사시도 그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기에 그러한 서사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나일강을 일으키고

태양을 사랑한 왕

 

사막의 심장마저

움켜 쥔 그 권세는

 

휘몰이 모랫바람도

지워내지 못했다

 

 

카데시 넓은 들판 거친 격전 속에서도

 

수천 병거 땅 울리며 번쩍이던 람세스2

 

하늘이 테베의 신전 경건히 떠받친다

 

 

칼끝에만 있지 않는

지혜로운 그의 손끝

 

아문신이 도왔던가

피어나는 왕의 계곡

 

시간도 거슬러 가며

영원에 가 닿는다

- 김민정 시조, 파라오전문

 

하토르와 네페르타리 신전

 

   네페르타리 왕비의 신전은 그의 신전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 파라오의 부인은 단 한 번도 신전 정면에 묘사한 적이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그는 획기적으로 사랑하는 부인을 위해 신전을 세운 트인 생각을 가진 왕이었음을 알 수 있다.

네페르타리 형상

하토르 기둥의 상형문자

하토르와 네페르타리 신전의 지성소(至聖所) 앞에서

 

하토르와 네페르타리 신전을 나오며

 

     작은 신전이긴 했지만 이전 파라오의 부인은 단 한 번도 신전 정면에 묘사된 적이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것도 획기적인 일이며, 그의 트인 사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존경스럽다. 여러 가지로 놀라운 신전을 구경하며, 마음속으로 그곳의 신들과 대화하며 람세스2세의 능력에 탐복하였고 조금이라도 그를 닮고 싶다는 생각도 가져 보았다. 그리고 여러 신들의 정기(精氣)와 람세스2세의 정기(精氣)를 듬뿍 받아온 기분 좋은 여정이었다.

 

   신전에서 돌아오며 나는 한글로 번역된 이집트라는 얇은 책을 한 권 샀다. 화장실을 마지막으로 들리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 부지런해 일행을 따라오는데 어떤 가게주인이 책을 보여주며 서티라고 하였다. 처음에 3달러라고 하는 줄 알고 스리 달러?”하고 물었더니 내가 못 알아듣는다고 생각했는지 볼펜으로 30달러라고 썼다. 나는 안 산다며 그냥 오는데 계속 따라오며 25달러, 20달러, 17달러, 15달러로 내려갔다. 그래서 계속 안 산다고 고개를 저었더니 12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래서 11달러로 흥정하고 책을 한 권 샀다. 보고 싶고 사고 싶던 책었는데 참 잘 됐다. 마음 속으로 열심히 구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이 통했나 보다. 그런데 중간에 이사장님이 김민정하고 부르는 바람에 뛰어갔더니 사고 싶었던 머플러를 사라고 하셨다. 직원선물용으로 사고 싶다고 했던 머플러를 싸게 흥정해 놓았는데 늦게 왔다고 하셔서 그럼 지금이라도 사 가지고 가겠다.”고 하여 10개를 샀는데, 나중에 보니 돈을 10불이나 더 주어서 다시 가서 받아오느라 버스를 늦게 타는 바람에 회원들께 미안했다. 하지만 구하고 싶던 것을 구해서 기분은 좋았다.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달려 오후 7시에 아스완에 도착했다. 크루즈 MONTE CARLO를 타고 오후 8시에 배에서 뷔페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나는 독방 304호실에 들어가 있다가 곧 술을 마시자고 하여 선상으로 올라가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도 하고, 밤하늘의 별과 나일강 건너 언덕의 불빛도 볼 수 있어 낭만적인 밤을 만끽했다맥주 한 잔과 안주 몇 개의 조촐한 선상파티였지만 즐거운 밤이었다.

나일강 크루즈 MONTE CARLO 밤 선상에서        사진: 전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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