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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시조평

김민정 시조론 - 바깥은 서늘하고 속은 뜨거운 시조 <정완영>

by 시조시인 김민정 2009. 1. 24.



                  어떤 만남


                  宇玄 김민정


                  꽃잎과
                  꽃잎으로
                  바람에 떨리우다가

                  불씨 묻은
                  재처럼
                  따뜻한 미련이다가

                  파문만
                  사름사름 앉는
                  깨지 못할 꿈이다가

                 

                 

       
      시를 하는 데 있어서 두 번째 요건은 바깥은 서늘하고, 속은 뜨거워야 한다는 말씀인데,
      다시 말해서 재를 헤집다가 불씨에 손을 데는 듯 놀라움을 만나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불씨 붇은 재처럼 따뜻한 미련이다가/ 이 중장은 時調人의 警句, 불씨일시 분명하다.
      <시조시인 白水 정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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