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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국제 낭송 46

한몽불이(韓蒙不二) - 정기영 한몽불이(韓蒙不二) 정기영 Jeung Kiyoung 낯설지 않은 얼굴 오래된 친구 같고 같은 곳 몽고반점 간직한 것을 보면 韓 蒙은 둘이 아니라 우린 서로 하나다. 韓蒙不二 낯설지 않은 얼굴 오래된 친구 같고 같은 곳 몽고반점 간직한 것을 보면 韓 蒙은 둘이 아니라 우린 서로 하나다. - 정기영 - 2011. 4. 2.
술잔에 불을 채워 - 우은숙 술잔에 불을 채워 우은숙 Woo Eunsook 키 작은 게르 주인 잔에다 불 따른다 태양과 가슴과 붉은 불꽃 하나라며 사람들, 마음을 연다, 햇살을 받는다 술잔에 불을 채워 우은숙 Woo Eunsook 지평선을 달려 온 청록색 호각소리 주름진 습곡 건너 정오에 당도하자 보드카 높이 든 손엔 함성이 솟는다 술잔에 불을 .. 2011. 4. 1.
툴라 강 독수리 - 김삼환 툴라 강 독수리 김삼환 Kim Samhwan 툴라 강변 대초원 위를 유영하는 독수리는 흑보라색 깊은 눈으로 사위(四圍)를 훔쳐보다가 유목의 하얀 뼈들을 낚아채고 있었다 강을 따라 걸어가던 징기스칸의 병졸들이 수시로 몸을 씻고 마두금을 며는 이곳 툴라 강 독수리들이 군무를 추고 있었다 2011. 3. 31.
바양노르솜의 밤 - 김선화 바양노르솜*의 밤 김선화 Kim Sunhwa 풀빛 바람 싱그러운 오솔한 밤이 와도 전사들 옛이야기 다시 들을 수 없어요 가라말 초원 저 너머 천둥치는 발굽소리. 바양노르솜*의 밤 김선화 Kim Sunhwa 메마른 어머니 강은 모래밭 길이 되고 게르를 빠져나온 아이들 그렁한 눈빛 별이란 별은 모여 왈칵, 쏟아질 것 같.. 2011.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