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에 불을 채워
우은숙 Woo Eunsook
키 작은 게르 주인 잔에다 불 따른다
태양과 가슴과 붉은 불꽃 하나라며
사람들, 마음을 연다, 햇살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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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에 불을 채워
우은숙 Woo Eunsook
지평선을 달려 온 청록색 호각소리
주름진 습곡 건너 정오에 당도하자
보드카 높이 든 손엔 함성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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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에 불을 채워
우은숙 Woo Eunsook
술을 마신다 술잔에 넘쳐흐르는 불
허공에 걸린 시간 땅으로 내리기 전
불꽃은 초원을 달려 심장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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