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79 황지 연못 - 영동선의 긴 봄날 72 황지 연못 -영동선의 긴 봄날 72 우현 김민정 옛날에 황지에는 황부자가 살았었지 구두쇠로 소문났던 어느 날의 황부자는 시주 온 스님 바랑에 쇠똥 담아 주었단다 아기 업은 며느리가 시아버지 몰래몰래 쇠똥을 쏟아내고 쌀을 담아 주었더니 스님은 며느리에게 고맙다며 일렀단다 지금 .. 2012. 10. 29. 산나물 뜯기 - 영동선의 긴 봄날 73 참취(취나물) : www.jdm.0777.com/jdm 산나물 뜯기 -영동선의 긴 봄날 73 우현 김민정 봄 한철 연명하던 산나물을 뜯기 위해 동네사람 몇몇 모여 주먹밥을 싸들고서 먼동이 트기도 전에 깊은 산을 향해 갔고 생나물을 씹으면서 허기진 배 채워 가며 산나물 몇 자루씩 힘에 겹게 이고 지고 어두운 .. 2012. 10. 28. 산나물 말리기 - 영동선의 긴 봄날 74 곰취: www.jdm.0777.com/jdm 산나물 말리기 -영동선의 긴 봄날 74 우현 김민정 생나물들 밤새 뜰까 풀어헤쳐 놓았다가 물 길어 가마에다 몇 번씩 끓여내어 햇볕에 말리느라고 돗자리는 동이 났고 어쩌다 비가 와서 햇볕이 없는 날은 쪄낸 나물 썪을까봐 방바닥을 꽉 채우던 어머니 마른 손길.. 2012. 10. 28. 도토리 줍기 - 영동선의 긴 봄날 75 도토리 줍기 -영동선의 긴 봄날 75 우현 김민정 마을추수 끝나가고 가을도 깊어지면 도토리 줍기 위해 깊은 산중 헤매다가 다람쥐 양식 모은 듯 보배처럼 들고 왔다 힘겨워 끙끙대며 겨우 집에 돌아올 때 산마루 쳐다보며 아버니를 기다리던 맑은 눈 자식들 위해 겨울준비 바빴었다 2012. 10. 28. 이전 1 ···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