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제1평설집)41 봄날에 / 김민정 - 시의 향기 13 봄날에 宇玄 김민정 세상사 시끄럼도 네 앞에선 남실바람 잠길 듯 다시 뜨는 해말간 미소 하나 고요히 앙금 갈앉는 가슴 벅찬 기쁨이여 속살 깊이 키워내는 여리디 여린 생명 다독여 가꾸는 일이 일생의 숙제인 듯 지열은 가슴에 조차 불씨 하나 남긴다 [2004년 04월 06일 국방일보] 시의 향기 - 봄날에 <.. 2009. 3. 22. 풀밭에 앉아 생을 관찰하다 / 김홍일 - 시의 향기 12 풀밭에 앉아 생을 관찰하다 / 김홍일 가만히 보니 온통 풀잎들이 물음표를 그리며 살래살래 고개를 젓고 있다 불쑥 느낌표를 내미는 꽃대의 탄성 군데군데 쉼표와 마침표 와, 생은 부호의 천국이로구나 [2004년 03월 30일 국방일보] 시의 향기 - 풀밭에 앉아 생을 관찰하다 <김홍일> 가만히 보니 온통 .. 2009. 3. 21. 봄이면 / 김민정 - 시의 향기 11 봄이면 宇玄 김민정 봄빛이 출렁이면 초록물결 반짝이면 너에게로 달릴 테야 사랑을 가득 안고 풋풋한 네 영혼 깊이 상록수를 심을 테야. [2004년 03월 23일 국방일보] 시의 향기 - 봄이면 <김민정> 봄이면 宇玄 김민정 봄빛이 출렁이면 초록물결 반짝이면 너에게로 달릴 테야 사랑을 가득 안고 풋풋.. 2009. 3. 21. 성자(聖者)처럼 나무는 / 주원규 - 시의 향기 10 성자(聖者)처럼 나무는 / 주 원 규 나무는, 더도 덜도 말고 생존에 꼭 필요한 물기만 빨아올린다 나무는, 고요히 바람 잔 날이나 가지가 휘는 바람 불 때에도 더도 덜도 말고 생존에 꼭 필요한 공기만 호흡한다 노란꽃은 노란꽃 피울 만큼만 호두나무는 호두알 익힐 만큼만 햇빛을 좇아 몸을 내어 민다 .. 2009. 3. 21.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