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시조평100 소슬한 시간, 혹은 청정과 무구 - 김민정 단시조론 - 황치복 시와 문화, 김민정 시인 단시조 작품론 소슬한 시간, 혹은 청정(淸淨)과 무구(無垢) 황치복 (문학평론가, 고려대) 1. 지질학적 상상력과 돌의 시간 김민정 시인은 앞서 발간한 󰡔백악기 붉은 기침󰡕(고요아침, 2014)에서 ‘기찻길’과 ‘사막’을 통해서 순환론적 시간관에 입각한 .. 2016. 5. 12. 사랑과 기억의 깊이를 노래하는 ‘순간의 미학’ 김민정의 단시조들 - 유성호 <김민정 단시조론> 사랑과 기억의 깊이를 노래하는 ‘순간의 미학’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1. 두루 알려져 있듯이, 우리의 고유한 정형 양식인 ‘시조’에는 일종의 선험적 원리가 주어져 있다. 그것을 충족하지 않으면 ‘시조’가 될 수 없는 최소 요건이 있는 것.. 2016. 5. 12. 일어번역시 2016. 4. 3. 김민정 시인의 『사랑하고 싶던 날』에 관한 단상-서정택 김민정의 『사랑하고 싶던 날』 2006. 알토란 김민정 시인의 『사랑하고 싶던 날』에 관한 단상 시조시인 서정택 수줍음 몰래 접어 가슴에 숨겼다가 내 님이 오신다기 설렘을 펼칩니다 사그락 그니신가 바람이 문 지치며 잡았던 옷고름 끝만 스쳐 두고 갑니다 다소곳 고개 숙여 손톱알 깨물다가 첫눈이 와야지던 봉선화물 봅니다 아주까리 잎새 말아 꽃물 총총 스밀 때 샘이 난 까치 한 마리 서산 붉도록 울었습니다 1. 엿장수 맘대로 일단은 나의 배움이 미천해 학문적인 접근은 ‘어렵다’라는 사실을 전제로 두고 김민정 시인의 [사랑하고 싶던 날/2006. 알토란]을 감성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자 한다. 세상에 잘 짜여져 있고 아주 잘 써진 시들은 많다. 그러나 잘 짜여졌고 잘 쓰였다라고 해서 감동까지도.. 2016. 4. 3. 이전 1 ··· 5 6 7 8 9 10 11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