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병영199 물총새에 관한 기억 / 유재영 - 시가 있는 병영 7 <2008년 02월 25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물총새에 관한 기억 <유재영> 작자 미상 옛 그림 다 자란 연잎 위를 기름종개 물고 나는 물총새를 보았다 인사동 좁은 골목이 먹물처럼 푸른 날 일곱 문 반짜리 내 유년이 잠겨 있는 그 여름 흰 똥 묻은 삐딱한 검정 말뚝 물총새 붉은 발.. 2008. 9. 27. 내 사랑은 / 박재삼 - 시가 있는 병영 6 내 사랑은 / 박재삼 한빛 황토(黃土)재 바라 종일 그대 기다리다, 타는 내 얼굴 여울 아래 가라앉는, 가야금 저무는 가락, 그도 떨고 있고나. 몸으로, 사내 장부가 몸으로 우는 밤은, 부연 들기름불이 지지지 지지지 앓고, 달빛도 사립을 빠진 시름 갈래 만(萬) 갈래. 여울 바닥에는 잠 안 자는 조약돌을 .. 2008. 9. 27. 너를 향한 / 김민정 - 시가 있는 병영 5 너를 향한 宇玄 김민정 강가의 느티나무 해그림자 길어지면 산간마을 퍼져가던 그리운 기적(汽笛)처럼 한 송이 붉은 장미로 네 가슴에 피고 싶다 따스함이 가득 넘칠 네 눈빛이 그리운 날 해맑음 함께 솟는 깊은 산골 옹달샘처럼 한 송이 흰 백합으로 네 가슴에 피고 싶다 <2008년 02월 11일 국방일보>.. 2008. 9. 27. 오두막집행 / 이상범 - 시가 있는 병영 4 2008년 02월 04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오두막집행 <이상범> 눈 내리는 밤엔 변두리행 버스를 타자 마른 꽃 다발 다발 바람의 눈망울로 흰 커튼 사이로 불빛이 손짓하는 오두막집 소꿉 살림 창가에 앉아 시를 호호 불어대고 산냄새 살냄새 사이 시집들이 키를 재는 고뇌도 갈색으.. 2008. 9. 27. 이전 1 ··· 46 47 48 49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