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봄의 탄주彈奏 <김 민 정>
물방울 하나까지 남김없이 빨아들인 꽃대궁의 물관으로 지나가는 시간들이 부풀어 터질 것 같다 팽팽하게 당겨보면
귓전을 쓸고 가는 마음 저 편 풍경 소리 피안은 바로 여기, 네가 너를 보듬는 곳 묵언에 귀 기울이는 하루가 마냥 깊다.
만다라 꽃잎으로 순간이 피고 질 때 발그레 물든 영혼 새 봄이 오고 있다 말갛게 웃다가 잠든 아지랑이 목덜미.
이 수석은 서해 을미도 수석이며 남녀의 춘화도이다. 청록색의 바탕에 문양이 들어가 있는 형태이다. 문양의 아래쪽이 남성이며, 위쪽이 풍만한 S곡선의 여성이다. 에로틱한 사랑의 사실적인 모습이다. 보통 수석의 문양에서는 이렇게 선명한 문양이 나오기가 힘들다. 크기, 문양, 석질, 색상, 전체적인 구도, 수석의 모양 등이 원만하면서 아름다워 수석계에서 명석으로 평가받는 수석이다. 한국명석대전(서울전시), 일생일석전(김해전시), 강북수석전(서울 수유리), 완석회 회원전(부산) 등에 출품했던 작품이라 수석계에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송파신문사(songpanews@naver.com) |
'송파신문 연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하이 슬픈 춤사위 <한설봉 > (0) | 2020.03.05 |
---|---|
다시 수유리에서 / 박시교 (0) | 2020.02.24 |
악수 / 권오운 (0) | 2020.02.24 |
사랑법 / 강은교 (0) | 2020.02.24 |
감 / 정완영 (0) | 2020.0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