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만주 땅은 - 영동선의 긴 봄날 7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2. 1.

만주 땅은

- 영동선의 긴 봄날 7

 

                 김 민 정

 

한 모금 물도 귀해

황토물을 먹더구나

 

식사도 둘러앉아

솥단지 채 하더구나

 

어머니

치는 넌더리

황량함이 눈에 밟혀

 

 

전기시설 전화시설

병원시설 엉망이고

 

병나면 몇 십 리를

걸어가야 했단다

 

피부병

물갈이 배탈

괴로움이 너무 컸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