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국 땅에
- 영동선의 긴 봄날 9
김 민 정
여비가 떨어지면
며칠 동안 품을 팔고
돈만큼 차를 타고
나머지는 다시 걷고
두만강 건너는 발길
목이 메어 울었단다
청진, 부령
눈에 익은
우리 흙 우리 내음
인심 좋은 마을에선
고생한다 동정하며
식량에
여비 보태어
배웅까지 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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