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국제 낭송 어머니에게 말하지 마세요 - 문흐체첵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1. 5. 20. 어머니에게 말하지 마세요 / 문흐체첵 그사람을 내가 좋아하게 됐다고 내 어머니에게 말하지 마세요 아름다운 내 어머니 아파할 것입니다 고왔던 자신을 야단칠 것입니다 남몰래 눈물 흘리실 것입니다. 일어나며 앉으며 생각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록 눈물이 흐른다는 것을 짙은 갈색 눈이 있다는 것을 그를 위해 시까지 지은 것을 내 어머니에게 말하지 마세요 꿈에서 만나고 깨어나 기뻐한다고 잠깐 만나다 떠나버린다고 짙은 눈썹이 있다고 안타까울 때 찌푸리며 화를 낸다고 내 어머니에게 말하지 마세요 내 머리를 가끔 쓰다듬는다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떠나버린다고 거짓말하는 입술을 가지고 있다고 속이며 입맞춘다고 내 어머니에게 말하지 마세요 꽃을 찾는 나비에 얼룩이 있듯이 가슴을 거닐 사랑을 내가 찾았다고 정말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내 어머니에게 말하지 마세요 항상 나를 불쌍히 여겨 너무 빨리 늙어갈 것입니다 내 어머니에게 말하지 마세요 약력 : 2001년 Bolor Tsom 시 경연대회에서 1등상 수상으로 등단 2008년 몽골 예술문화상 수상 2009년 몽골 ‘알탄가다스’ 메달 수여 시집 ‘파란 하늘’, ‘예지의 새는 붉다’ 등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시조시인 김민정의 문학서재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한.몽 국제 낭송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회 한.몽 국제학술심포지엄 및 전통시 낭송회 <제2부: 술잔에 불을 채워> (0) 2011.05.28 제2회 한.몽 국제학술심포지엄 및 전통시 낭송회 (제1부) (0) 2011.05.28 변덕부리지 마라 내 아들아 - 문흐체첵 (0) 2011.05.20 초원 혹은 사막과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시 그 너머 - 정우택 (0) 2011.05.17 몽골의 역사와 문화 - 최동권 (0) 2011.05.17 관련글 제2회 한.몽 국제학술심포지엄 및 전통시 낭송회 <제2부: 술잔에 불을 채워> 제2회 한.몽 국제학술심포지엄 및 전통시 낭송회 (제1부) 변덕부리지 마라 내 아들아 - 문흐체첵 초원 혹은 사막과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시 그 너머 - 정우택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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