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 올림픽 공원, 설윤형
2010년 01월 07일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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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병영 - 아우라지가 흐르고
-사랑하는 이여 65 <宇玄 김민정> |
아우라지
물결처럼
혈관 속을 흐르는 봄
하늘과 땅 아우르고
산과 강을 아우르고
햇살은
구김살 하나 없이
명지바람 아우르고
작가는 시조시인이며 문학박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서울교원문학회 이사, 시조문학진흥회 부이사장. 시집: 영동선의 긴 봄날, 사랑하고 싶던 날, 지상의 꿈, 나 여기에 눈을 뜨네 등. 수필집: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시풀이 宇玄 김민정
정선에 가면 아우라지가 있다. 아우라지란 어우러진다는 뜻으로 두 물이 만나 하나의 물줄기를 이룬다는 의미의 우리 옛말이며, 두물머리와 비슷하다.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골지천이 아우라지에서 합쳐져 동강으로 흘러들며 여기서부터 강이라 부른다. 하늘과 땅처럼, 산과 강처럼 서로서로 조화를 이루어 포용하며,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2010년이 되기를 바라며 쓴 작품이다.
※ ‘시가 있는 병영’은 http://blog.daum.net/sijokmj에서 영상시로 감상할 수 있다.
※ 또한 인터넷 <국방일보> '국방.군사'란의 독자마당<목요일>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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