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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향기(제1평설집)

남해 봄빛 / 김민정 - 시의 향기 9

by 시조시인 김민정 2009. 3. 21.

      남해 봄빛 김민정 가지 마다 가득 돋은 푸른 봄을 보고 왔다 남해 통영 달아 공원 이른 봄의 청매 향기 마음에 실어온 봄빛 온 서울에 풀어 놨다

    [2004년 03월 09일 국방일보]

    시의 향기 - 남해 봄빛 <김민정>

         2003년 2월 남해 통영을 다녀와서 쓴 단시조이다. 양평에서 결성된 모임 '양문회', 1년에 한 번
    만남의 첫장소로 우리는 통영을 택했다. 2월의 통영바다는 깨끗했고, 아름다웠다. 통영은 많은
        문인들의 고향이기도 하여 문향이라고 볼 수 있다. 시인 유치환, 김춘수, 소설가 박경리, 시조시인
         김상옥, 김보한, 서우승, 음악가 윤이상, 그리고 멋진 유머와 재치로 우리 모임의 분위기를 좌우하
    는 시인이며, 소설가며, 소설평론가인 부산대 김정자 교수 등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이순신의 통제영이 있던 곳이라 이름을 통영이라 하였는데 한 때 충무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다시 통영으로 쓰고 있다. 한려수도의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한
             달아공원, 그 곳을 찾은 시간엔 날씨가 흐려 석양은 볼 수 없었지만, 자욱한 안개 속에 이른 봄의
             은은한 청매 향기만은 가득히 전해져 왔다. 그 아름답고 알싸한 청매 향기, 가슴에 가득 담아와 온
             서울에 풀어놓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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