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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제20회 대한민국동요대상 수상. 시집 ‘혼자 우는 목어’ ‘나의 별에 이르는 길’ ‘망종 무렵’ ‘밝은 거울’ 등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일까.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미라가 된 사람 있네/ 내 가슴 속에도/ 화석이 된 얼굴 하나 있네’라고 하여 잊지 못하는 사람의 눈동자를 오버랩시키고 있다. 할 말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스쳐간 듯한 눈동자, 그런 데 잊지 못하는 눈동자다. 다. 두 천 년 전의 미라지만 인연이 있어 이렇게 다시 만난 것은 아닐까. 새삼 우리가 만나는 인연의 소 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미라를 바라보는 것은 나지만, ‘서로를 오래오래 바라보고 있는’ 이라는 물활론의 비유법을 쓰고 있어 시에 생명감이 느껴진다.
<시풀이:김민정 -시인·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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