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05일 국방일보
| 詩가 있는 병영 - 생의 한 가운데서-사랑하는 이여 3 <김민정> |
내 생의
중심에는
언제나 네가 있다
하늘보다 높게 높게 물보다도 낮게 낮게
있는 듯
너는 없었고
없는 듯 너는 있었다
작가는 시조시인, 문학박사. 시집 ‘영동선의 긴 봄날’ ‘사랑하고 싶던 날’ ‘지상의 꿈’ ‘시의 향기’ 등.
논문 ‘현대시조의 고향성 연구’ ‘사설시조 만횡청류의 변모와 수용 양상’ ‘실향민의 고향의식’ 등
현대 사회에서는 갈수록 물질적인 사랑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것, 당장 유익한 것으로만 사랑의 가치를 결정하려 든다. 물론 무뚝뚝함보다는 친절함이 좋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표현해 상대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식지 않게 하는 것도 좋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믿음과 변함없는 깊이 있는 애정일 것이다.
입에 발린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존재할 때 우리는 삶에 대한 용기도, 의욕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힘들 때 우리가 사랑하는, 또 우리를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올린다면 우리는 마음으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랑이야말로 우리의 마음을 한없이 평화롭게,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우리 모두 행복한 2009년을 꿈꿔 보자. <시풀이:김민정 -시인·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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