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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래 및 낭송24

그리움 그리움 宇玄 김민정 이만큼 물러서도 너는 한결 같구나 밤마다 기슭에선 흰 물결로 넘치더니 가슴에 찍어둔 지문 한 점 지워질라, 지워질라 귀 막고 돌아서야지 씹지도 못할 슬픔 촛농처럼 녹아내려 사그라질 목숨 터에 고독은 안으로 접자 허무로나 키우자 조약돌 같은 맹세 텃세 짙은 땅에 깔리면 .. 2009. 3. 17.
예송리 해변에서 예송리 해변에서 宇玄 김민정 돌 구르는 밤의 저쪽 퍼덕이는 검은 비늘 등솔기며 머릿결에 청청히 내린 별빛 저마다 아픈 보석으로 이 한 밤을 대낀다. 낙지회 한 접시에 먼 바다가 살아 오고 맥주 한 잔이면 적막도 넘치느니 물새는 벼랑에 자고 漁火燈이 떨고 있다. 당신의 말씀 이후 살이 붙고 피가 .. 2009. 3. 17.
가을 이야기 - 시: 김민정, 낭송: 구경영 가을 이야기 김민정 홀로 앉은 휘파람새 황혼을 지켜가고 수런대는 빛살 속에 일렁이는 작은 잎새 고뇌의 빛깔까지도 네게선 윤이 나네 저마다 제 몸 빛깔 보호색을 지녀 살아 생으로 타는 적막 야위는 목숨결에 가을은 투명해지고 그리움은 뚝뚝 흘러 눈빛 속에 출렁이는 그대의 가을 바다 그 바다 .. 2009. 3. 9.
[스크랩] 예솔해변 / 김민정 시, 이안삼 곡 / 송기창 예솔해변 / 김민정 시, 이안삼 곡 사랑스런 예솔해변 일렁이는 파도소리 등솔기며 머릿결에 촘촘히 내린 별빛 저마다 아름다운 얘기 이 한 밤을 지새는데 해초향 짙음속에 먼 바다 살아오고 부서지는 파도소리 저파도 넘치는데 물새는 벼랑에 자고 어화등만 떨고있네 당신 말씀 이후 살아나는 샛별하.. 2008.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