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래 및 낭송24 겨울편지 겨울편지 宇玄 김민정 속뼈까지 다 드러낸 내 그리움 닮아 있어 자꾸자꾸 쓸어주고픈 잎 다 진 가로수가 호호호 입김을 불며 다가서는 계절입니다 눈시울 붉혀오던 그 가을도 다 보내고 목숨의 결을 흔들며 깊은 삶을 탄주하는 한겨울 뿌리깊은 나무 내 안에서 자랍니다 찬바람과 눈보라 속 쓸쓸함도 .. 2009. 3. 18. 선묘의 사랑 2009. 3. 18. 귀뚜라미 내 가슴에 울다 귀뚜라미 내 가슴에 울다 시: 김민정, 낭송: 고은하 가을밤 이슥한데 길손이 찾아드네 나, 그대와 더불어 이 밤 가득 취하리라 부어라 이 잔 가득히 달빛 찰찰 넘치도록. 밤하늘 야윈 달이 이다지도 서러울까 밤, 이슬에 젖어가는 귀뚜라미 울음소리 가만히 눈을 감는다 생이 반짝 빛난다. 2009. 3. 18. 길을 가다가 길을 가다가 시:김민정/낭송:고은하 어디쯤에 와 있는가 성에가 자욱한 아침 사는 일에 바빠서 쳇바퀴만 돌리다가 아득히 짚어보는 나의 자리 그리고 너의 자리. 그대는 나를 잊고 나 또한 그대를 잊고 안개에 젖어가듯 인생에 젖어가며 그렇게 이 아침을 살아가리 첫사랑 그대는. 눈 앞에서 사라지는 .. 2009. 3. 1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