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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논문.평설90

김상옥의 시와 시조 세계(펜문학 2020. 9~10월호 게재) 김상옥의 시와 시조 세계 김민정 (성균관대 문학박사, 한국문협 시조분과회장) 1. 김상옥의 생애와 업적 초정艸丁 김상옥金相沃은 시조시인, 시인, 서예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20년 5월 3일 경남 통영시 항남동 64번지에서 태어나 2004년 10월 31일 향년 85세로 별세하셨고, 올해 탄생 100주년이다. 갓일을 하시던 아버지 箕湖 金德洪과 어머니 驪陽 陳씨 사이에서 6녀1남의 막내로 태어났으며, 7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1927년 통영보통공립학교에 입학하여 1932년 교지 《艅艎의 綠》에 동시 「꿈」을 실었다. 1934년 금융조합연합회 신문 공모전에 동시 「제비」가 당선되었으며, 1930∼35년 사이에 최초 시조동인지 『참새』 동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문학청년의 시절을 보냈다. 19.. 2021. 1. 21.
짙은 역사의식과 서정성 <월간문학 신인상 심사평> 안개 김귀자 골안개 야금야금 앞산 솔숲 다 먹고 숲정이 산허리를 감고 앉은 욕심쟁이 실없이 해죽거리며 우리 집도 먹었다 실곡목 살피꽃밭 꽃송이도 희미한데 다랑이 남새밭을 마구 밟아 뭉개 놓고 갯버들 징검다리에 냇물마저 먹었다 상하이 슬픈 춤사위 한설봉 누워도 가시방석 눈 뜨면 이역만리 목숨을 사냥하는 악마의 추격 속에 못 잊을 집념의 투쟁 꼭 내 나라 찾으리 집 잃고 나라 뺏긴 천만리 유랑의 길 동토에 타향살이 얼마나 아팠을까 눈물 속 아리랑고개 춤사위가 슬펐지 설중매 향기 따라 탐매(探梅)길 상하이 행 동백꽃 거리마다 핏빛이 낭자해서 상하이 트위스트춤 차마 출 수 없었네 *3.1운동 및 상해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상해 방문길에서. 짙은 역사의식과 서정성 김민정(시조시인, 문학박사) 김귀자의 「안개.. 2020. 1. 31.
한국문학의 브랜드, 시조 12월호 권두언 한국문학의 브랜드, 시조 김민정 (한국문협 시조분과회장) 우리 민족에게는 우리글과 우리말이 있다. 세계의 많은 민족 중에서 자기의 언어와 글을 가지고 있는 민족은 많지 않다. 얼마 전 573돌(?) 한글날을 맞으며 한글의 고마움에 대해 새삼스럽게 감사했다. 한글의 가치를.. 2019. 12. 12.
서울시초등학교시조짓기백일장 심사평 / 김민정 서울시초등학교시조짓기백일장 심사평 김민정((사)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문학박사) 먼저 학생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기뻤습니다.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시인 시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쓰고 백일장에 보내는 그 마음이 참으로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한류스타들이 세계에.. 2019.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