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초병
-영동선의 긴 봄날 42
우현 김민정
안개 낀 목숨의 길
타박타박 밀고 가며
둘레둘레 보내오는
전초병 눈길 속엔
마음은
떨고 있네요
몸은 지쳐 있고요
찐 감자로 달래기엔
아직 허기 남았지만
국군이 밀고 와요
태극기를 꽂으세요
역사의
수레바퀴 속
울며 가는 작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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