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루와 산다래
-영동선의 긴 봄날 69
우현 김민정
봉화를 지나면서
철길가 산을 보면
칡덩굴, 머루덩굴,
다래덩굴, 담쟁이덩굴
칭칭칭
나무 감으며
함께 살자 졸랐다
군것질 하나 없던
가난한 산골 마을
시큼한 산머루와
달콤했던 산다래
자연이
사골아이에게 준
멋진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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