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근덕
미인폭포
-영동선의 긴 봄날 71
우현 김민정
파열도 때로는
이리 벅찬 감격일까
생의 한 뼘 둘레서도
자라나는 사랑이듯
물보라
흩날리느니
수정보다 눈부셔라
신라적 유씨 가문
님 구하던 미녀는
세상의 짝 없는 미
하늘을 원망하며
한 송이
붉은 꽃 되어
폭포를 덮었다지
그 후론 미인폭포라
이름 되어 남았으니
만 년을 살리자는
하늘의 속셈인게지
치마폭
닮은 폭포가
오늘따라 유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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