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맙시다
여러분은 독일의 문인 괴테를 아실 것입니다. 그는 평생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많은 작품 중에서도 불후의 명작을 꼽으라면 아마도 ‘파우스트’를 들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몇 년에 걸쳐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는 스물 세 살 때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완성하였을 때 그의 나이는 팔십 이 세였다고 합니다. 그는 장장 59년에 걸쳐 이 작품을 썼던 것입니다. 평생을 건 작업이었지요. 그는 82세가 되어 붓을 놓으면서 “이젠 좀 쉬어볼까!”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하나의 위대한 업적이란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단기간내에 어떤 일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실망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중에는 어떤 일이 쉽게 안 되면 금방 짜증내고, 포기하는 사람은 없습니까? 그리고 단기간내의 결과에 쉽게 실망하고 있는지는 않습니까? 큰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준비기간이 길어야 하고 그만큼 많은 공도 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큰 그릇은 늦게 완성된다는 대기만성이란 말도 있지요.
얼마전 수능결과가 나쁘다고 비관한 학생이 자살을 했다는 보도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이 학생을 동정하기보다는 한심하다는 느낌이 더 강할지도 모릅니다. 인생의 목적이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아닌데 너무 짧은 앞만 바라보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닐까요?
죽을 만한 용기가 있다면, 자기의 능력과 소질에 맞추어 인생을 살려고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짧은 앞만 내다보았기 때문에 긴 인생 설계를 못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청소년 여러분! 인생은 깁니다. 너무 서둘러 모든 것을 완성하려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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