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근심을 없애자 - 청소년 방송 원고 3

 공포와 근심을 없애자

 

김민정

   여러분은 수능 시험을 앞두고 또는 학교 시험을 앞두고 공포와 근심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까? 어찌보면 학생 시절엔 인생은 시험의 연속처럼 느껴지고 시험만 없다면 날아갈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성적이 지난 번보다 떨어질까봐 걱정하고, 공부를 못하는 사람들은 이번에도 시험을 못 칠까봐 불안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험공부를 하는 시간보다는 시험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허비하는 시간이 더 많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따져 보면, 희망과 공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는 공포는 있을 수 없고 공포가 없는 희망 또한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잘 보고 시기 때문에, 또는 도모하는 일을 잘 하고 싶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일에 두려움을 갖는 것입니다. 사노라면 고난과 고뇌가 우리의 곁에 늘 따르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앞에 닥치면 미리부터 공포감에 젖게 되지만, 정면으로 맞서 용기를 갖고 대처해 나가면 공포로부터 해방되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산모가 아이를 가지고 낳기도 전에 공연히 벌벌 떨고 있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정면으로 부딪쳐 아픔과 괴로움을 감수해야 신생아를 얻는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도 시험이나 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는 좋게 나올 것입니다. 현실을 도피하기 보다는 맞부딪혀 나가야 그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없앨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