宇玄 김민정
통리역: 출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통리고개
-영동선의 긴 봄날 51
태백산맥 굽이마다
흐르는 바람결도
심포리서 통리고개
통리에서 심포릿길
도도한
태백준령을
다시 한 번 만났다
삼척, 도계, 심포리를
거쳐 온 숨찬 기차
급경사 통리고개
더 이상은 가지 못해
아득한
산기슭에선
주저앉고 싶어했다
출처: 한국철도공사 강삭철도(아래쪽이 심포리, 윗쪽이 통리)
출처: 한국철도공사 황지본선 개통 1963. 05. 20.(심포리-통리)
출처: 한국철도공사 황지본선 개통식
출처:철도동호인카페 강삭철도(인크라인) 심포리-통리 구간을 사람들이 걸어 오르고 있다
출처: 한국철도공사 강삭철도
출처: 이희탁(삼척문화위원) 인크라인 옛터
강삭철도(인크라인)
-영동선의 긴 봄날 52
국내 유일 로프형인
강삭철도 설치되어
두레박식 쇠줄로써
끌어올린 화물열차
수직의
가파른 길을
사람들은 걸어갔다
지정석도 없었기에
사람들은 서둘렀다
뜀박질로 가야지만
좌석이 확보 되던
거기도
자리쟁탈전
늘 생존은 치열했다
통리역 심포리 방향 : 출처: 위키백과
통리역 동백산 방향 : 출처:위키백과
안심포리 : 출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강삭철도 짐꾼들
-영동선의 긴 봄날 53
짐꾼들은 짐삯 받고
무거운 짐을 지고
때로는 어린애도
허약한 노인들도
지게에 얹어져 가는
진풍경도 있었다
통리서 짐 받아 싣고
심포리로 내렸다가
다시 또 짐 받아서
통리고개 올라가는
하루의
두 번 왕래 길
뻐근했던 삶이었다
강삭철도 보부상
-영동선의 긴 봄날 54
보부상 단골들의
고정수입 있었기에
싼 가격도 마다 않고
언덕길을 올랐었고
그들이
오는 날짜도
잊지 않고 기다렸다
겨울이면 새끼줄로
신발들을 동여매고
미끄러운 빙판길인
통리길을 올랐었지
내리막
심포리길도
만만치는 않았다
강삭철도 주변
-영동선의 긴 봄날 55
하늘 아래 첫 동네 같은
통리역 앞 술집들은
서울서 온 색시들이
예쁘다고 소문내어
술꾼들
모아들이며
돈벌이에 바빴다
기차를 바꿔 타며
기다리는 한,두 시간
야바위에 빠진 사람
색시에게 홀린 사람
몇 차례
탑승 방송에도
아랑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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