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연보

시조시인 김민정金珉廷  사진

 

 

시조시인 김민정金珉廷 연보

 

출생 1959. 5. 3. 강원 삼척 출생

학력 1977. 동구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1986.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5.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졸업 (교육학석사)

2003.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졸업 (문학박사)

결혼 및 자녀

1985. 최동권(상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과 결혼

1989. 장녀 최혜빈 출생

1991. 차녀 최유빈 출생

경력 1981. 여성중앙에 시조 「봄비 게재」

1983. 현대시조 제1회 지상백일장 대학생부 은상

1985. 《시조문학》 창간25주년기념 지상백일장에서 장원 등단

1987~2021 서울시 공립중등교사 34년 재직

1998~1999. 《청소년 선도방송》 집필위원 및 자문위원

2002. 제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작문교과서 검정위원

2004. 상지대학교 대학원 강사

2004~2006. 《국방일보》 「시의 향기」집필위원

2008~2011. 《국방일보》 「시가 있는 병영」집필위원

2014. 《국방일보》 「한국현대시 100년」집필위원

2010~2011. 철도역 시화전시 및 작가사인회 5회

2011. 「시 속에 등장하는 철도문학」 (철도와 문학 학술포럼)

2014~2024. 3 《전국교차로신문》 「아름다운 사회」 컬럼위원

2019~2024. 2 《송파신문》「김민정의 송파문학의 향기」집필위원

2014~현재 월간《수석문화》「김민정의 아름다운 시정」 집필위원

2019.2~2023.2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2021~2024 현재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

2024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중앙자문위원

2024 현재 여성문학인회 이사

2024 현재 한국여성시조문학회 고문

2024 현재 나래시조시인협회 고문

2024 현재 서울 강동문인협회 자문위원

2024 현재 서울 송파문인협회 회원

2024 현재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이사

2024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상임이사, 편집주간 겸임)

 

작품집

시조집1998. 제1시조집 『나, 여기에 눈을 뜨네』 (솔과학)

2005. 제2시조집 『지상의 꿈』 (고요아침)

2006. 제3시조집 『사랑하고 싶던 날』 (알토란)

2008. 제4시조집 『영동선의 긴 봄날』 (동학사)

2014. 제5시조집 『백악기 붉은 기침』 (고요아침)

2016. 제6시조집 『바다열차』 (책만드는집)

2016. 제7시조집 『모래울음을 찾아』 (고요아침, 현대시조 100인선)

2017. 제8시조집 『누가, 앉아 있다』 (고요아침, 제1수석시조집)

2020. 제9시조집 『창과 창 사이』(고요아침)

2020. 제10시조집 『함께 가는 길』(고요아침, 제2수석시조집)

2021. 제11시조집 『꽃, 그 순간』

(동경출판, 4개언어(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시조집)

2022. 제12시조집 『꽃, 그 순간』(베트남어, 베트남출판사 출간)

2023. 제13시조집 『펄펄펄, 꽃잎』(月刊文學 출판부)

엮음집2019. 영문번역시조집 『해돋이』 (알토란북스, 303인선)

2021. 스페인어번역시조집 『시조, 꽃 피다』 (동경출판, 333인선)

2021. 영어·아랍어번역시조집 『시조 축제』 (동경출판, 303인선)

2022. 『교과서에 실어도 좋을 ‘단시조’』(도서출판 국보, 527인선)

2022. 『교과서에 실어도 좋을 ‘연시조’』(도서출판 국보, 573인선)

수필집2010.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고요아침)

평설집2006. 제1평설집: 『시의 향기』(고요아침, 국방일보연재시)

2013. 제2평설집: 『모든 순간은 꽃이다』(고요아침, 국방일보연재시)

논문집1995. 석사논문집: 『사설시조 만횡청류의 변모와 수용 양상』(성균관대)

2007. 박사논문집: 『현대시조의 고향성』(한국학술정보(주))(성균관대)

 

수상 1999. 제7회 한국공간시인상 본상 수상

1999. 제12회 성균문학상 우수상 수상

2007. 제16회 나래시조문학상 수상

2013. 제5회 열린시학상 수상

2017. 계간문예《다층》의 ‘2016 올해의 좋은 시조 베스트 10’상

2017. 제14회 한국문협 작가상 수상

2017. 제16회 시조시학상 수상

2017. 제 4회 김기림문학상 수상

2017. 제22회 선사문학상 수상

2021. 제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공로상 수상

2021. 제22회 월하문학상 수상

2021. 제34회 성균문학상 수상

2023. 제14회 한국여성문학상 수상

2023. 제 1회 박양균문학상 수상

2024. 제37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수상

 

2009. 한국시조시인협회 공로패 수여

2011.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로부터 감사패 수여

2011.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로부터 ‘철도시인’ 공로패 수여

2012. 한국시조시인협회 공로패 수여

2015. 한국철도공사로부터 감사장 수여

2021. 옥조근정훈장 수여(교육공무원)

2024. 송파구민 표창장(송파구청장상)

 

 

 

 

 

 

 

 

 

 

 

 

 

 

 

 

 

 

 

 

 

 

마음 한 장

 

김민정

 

펼치면

온 우주를

다 덮고도 남지요

 

오므리면

손바닥보다

작은 것이 되지요

 

마음과

마음 사이에서

웃고 울며 살지요

 

 

 

 

 

 

 

 

 

 

 

 

 

 

 

 

 

 

 

 

 

 

 

들었다

 

 

 

물소리를 읽겠다고

물가에 앉았다가

 

물소리를 쓰겠다고

절벽 아래 귀를 열고

 

사무쳐 와글거리는

내 소리만 들었다

 

 

 

 

 

 

 

 

 

 

 

 

 

 

 

 

 

 

 

 

 

 

 

심포리 기찻길

 

 

 

기찻길 아스라이

한 굽이씩 돌때마다

 

아카시아 꽃내음이

그날처럼 향기롭다

 

아버지

뒷모습 같은

휘굽어진 고향 철길

 

 

돌이끼 곱게 갈아

손톱 끝에 물들이고

 

새로 깔린 자갈밭을

좋아라 뛰어가면

 

지금도

내 이름 부르며

아버지가 서 계실까

 

 

 

 

 

 

 

 

 

 

 

 

 

 

꽃섶에서

 

 

 

움츠린 세상일들 이제야 불이 붙는,

견고한 물소리도 봄볕에 꺾여진다

하늘은 시치미 떼고 나 몰라라 앉은 날

 

산등성 머리맡을 가지런히 헤집으며

내밀한 향기 속을 계절이 오고 있다

느꺼이 꺼내서 닦는, 다 못 그린 풍경화

 

고요한 길목으로 아득히 길을 내며

봉오리 꿈이 한 채, 그 안에 내가 들면

소슬히 구름꽃 피우고 깨금발로 가는 봄날

 

 

 

 

 

 

 

 

 

 

 

 

 

 

 

 

 

 

 

 

 

 

 

모래 울음을 찾아

 

 

 

돈황 명사산(鳴砂山)에

모여 사는 바람 있다

 

잔양(殘陽)이 능선 위로

저미듯 스며들 때

 

발자국 남기지 않는

길목을 따라 간다

 

 

아랫녘은 푹푹 빠져

발목이 다 잠겨도

 

바람이 다져놓은

언덕으로 오를수록

 

단단한 울음의 뼈가

문양으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