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별은 뜨고 지고
-영동선의 긴 봄날 37
김 민 정
어수선한 세월에도
봄날은 깊어 가고
해방의 기쁨으로
달떠 있던 동안에도
탄광촌
수많은 잔별
뜨고 지고 있었지
바람과 햇살 모여
새로운 봄 피어나고
산업전사 호칭 받고
배급전표 받아 쥐며
한 송이
풀꽃일망정
꼿꼿하고 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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