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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병영

詩가 있는 병영 154 - 사막의 불꽃<홍오선, 2011. 01. 31>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1. 1. 30.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사막의 불꽃-야생마 이야<홍오선>

/ 20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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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모금 풀 한 포기 전전하며 찾아 헤매다
사막에 모래바람 불면 잠시 잠깐 웅크리지만,

사랑스러운 은꽃에겐 든든한 아버지요
순한 눈 부릅뜨고 무리들을 다스리는
타고난 늠름한 기상 불꽃처럼 아름답다.

뉘게도 굴하지 않는 천마의 장한 기개
적토마, 한혈마가 어찌 또 부러우랴
난세에 영웅이 있듯 이 사막엔 네가 있구나

 

 

 불  꽃 : 사막에 사는 야생마의 이름. TV에서 방영함.  

 적토마 : 촉한 시대 관우가 타던 말.

 한혈마 : 달리면 달릴수록 더 빨라진다는 천마. 달릴 때 피같은 땀을 흘린다하여

            붙은 별명.  

 

 

詩 풀이

宇玄   김민정

순하게 길들여진 사람이 키우는 말이 아닌 야생마. 특히 사막에서 사는 말에겐 먹이를 찾는 일이 고통스럽고 힘든 나날일 것이다.

TV를 통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 말이 살아가는 강한 기질을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기개가 없다면, 늠름한 기상이 없다면 어떻게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사막에서 물을 찾으며, 먹이를 찾으며 살아갈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화자는 ‘뉘게도 굴하지 않는 천마의 장한 기개/ 적토마, 한혈마가 어찌 또 부러우랴/ 난세에 영웅이 있듯 이 사막엔 네가 있구나’라고 노래하며, 이 야생마를 찬양한다.
힘든 세파를 헤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야생마처럼 강한 기질과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작품이다.
국군장병 여러분! 설 잘 쇠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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