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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그리운날엔기차를타라

대전역 시화작품전 및 작가사인회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1. 1. 9.

 

 

뉴시스홈 > 문화 > 공연/전시  

코레일·시조문학진흥회, 시조작품전시회

 

    기사등록 일시 [2010-05-28 17:48:41]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한국철도 111주년을 맞아 대전역에서 철도와 사람을 주제로 한 시조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강해신)는 28일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이사장 옥경국) 회원들의 출품작을 주축으로 32편에 이르는 작품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모두 '철도와 삶'이라는 주제로 제작됐으며, 철도가족의 찬조작품 2점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오후 3시 오프닝 행사로 시작된 이번 순회전은 무형문화재 문현 박사의 시조창과 함께 '영동선의 긴 봄날(시조집)'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수필집)' 작가인 김민정 시인의 작가사인회가 진행됐다.

아울러 방명록 작성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시조작품집과 전시작 기증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대전역 맞이방에서 1주일 간 전시된 후, 청주역과 천안역 등 추가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해신 본부장은 "철도가족을 대상으로 뜻 깊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문학의 정수인 시조전을 열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한국시조와 철도의 만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조문학진흥회 옥경국 이사장은 "111주년에 달하는 한국 철도의 역사는 곧 한국인의 고단한 삶의 여정"이라며 "이 같은 전시회가 전국적으로 퍼져 철도와 문학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eesking@newsis.com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흔들리던 풀잎처럼 (김민정)

 / 2010.06.17

 

   기차가 지나가면
 흔들리던 풀잎처럼
 격변하는 세월 속을
 절뚝이며 걸어온 당신
 봄이면
 산수유 피듯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떠나던 기적을 향해
 손 흔들고 손 흔들며
 상행선 기적 소리는
 서울을 향해 달리고
 애릿한
 그리움들만
 수액처럼 흐릅니다
 
 상행선과 하행선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한 번쯤의 인연으로
 당신은
 무엇을 보고 느끼며
 생각하고 있나요  

 詩 풀이 
 

宇玄   김민정

 

위 작품의 첫 수는 영동선 철로변에 살면서 철도 일을 하시다가 다리를 다쳐 절뚝이며 살아온 아버지의 삶을 회상하며, 둘째 수는 서울을 향해 달려가던 상행선 기차에 친구들과 함께 손을 흔들어 주며 막연한 그리움과 어디론가 떠나고 싶던 어린 날을, 셋째 수는 현재도 영동선 철로변에 잠들어 계신 아버님을 생각하며 쓴 작품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국철도 111주년을 맞아 대전역에서 철도와
사람을 주제로 한 시조작가초대전이 열렸다. ‘철도와 삶’을 주제로 한 30여 편의 시조시화작품이 철도역에서 처음으로 전시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깊었다.

 



La Reine De Saba (시바의 여왕)/Paul Mauriat(폴 모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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