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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선도방송

맡은 일에 최선을 - 청소년 방송 원고 10

by 시조시인 김민정 2009. 7. 27.

  맡은 일에 최선을!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은 학교에서나 집에서, 또는 친구들에게 맡은 책임을 다하는 편입니까? 자기가 맡은 일이 마음에 안 든다고, 또는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홀히 하지는 않습니까?


   2차 대전이 한창 치열할 때, 미국 해병 가운데 가장 용맹스럽고 큰 공을 세운 부대가 미국 서해안의 등대가 있는 어느 무인도로 배치되었습니다. 그곳은 군사 기지도 아니고, 작전상 중요한 위치도 아니었습니다. 이 무인도에서 병사들이 하는 일은 전투보다 힘들었습니다. 날마다 실전보다 더 엄한 훈련을 하며 해안선을 빈틈없이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적의 잠수함이나 밤에 기습하는 적병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입니다.


   도대체 용맹을 떨치던 정예 부대를 위급한 전투 지역에 보내지 않고 이런 무인도에서 썩힌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명령이라 충실히 훈련도 하고 빈틈없이 경계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3년째 되는 어느 날 일본의 잠수함이 나타나자 즉각 물리쳤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그 무인도에 인접한 내륙 지방에 특수 비밀 무기를 연구하는 군사 기지가 숨겨져 있던 것을 알게 되자 해병 병사들은 그 동안 자기들이 맡았던 임무가 얼마나 중대하고 국가에 큰 일을 했는가를 깨달았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만약 미국 해병대가 자기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자만에 빠져 군사훈련을 소홀히 했다거나 해안선을 허술히 감시했다면 어떠했겠습니까?


   여러분에게 맡겨진 일이 있다면 그것이 중요하게 느껴지든,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상대방은 여러분을 믿고 그 일을 시켰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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