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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시조평

김민정 시조론 - 티없이 맑은 정서 <이기라, 한국시,1998.5>

by 시조시인 김민정 2009. 5. 25.

 

고요한 

물소리가 

적막을 휘고 있네


만물상 뒤로 하고

나 또한 일물(一物)로 서


눈 트듯

새 눈 터오듯

뽀오얗게 돋는 생(生)


  김민정의 <오대계곡>(월간문학 4)은

티없이 맑은 정서의 표상으로 간결해서 더욱 좋다. 단수 속에 담고 있는 압축된 정서의 세계가

물소리와 만물상과 함께 하면서 계곡의 분위기를 형상화하였다. 그러면서 종장에서 뽀오얗게

돋는 생(生)을 의식하게 된 내면의 사유(思惟)가 이 시의 절정을 이룬다. 좋은 작품이라 생각

된다.   <이기라. 월간 한국시, 1998.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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