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물소리가
적막을 휘고 있네
만물상 뒤로 하고
나 또한 일물(一物)로 서
눈 트듯
새 눈 터오듯
뽀오얗게 돋는 생(生)
김민정의 <오대계곡>(월간문학 4)은
티없이 맑은 정서의 표상으로 간결해서 더욱 좋다. 단수 속에 담고 있는 압축된 정서의 세계가
물소리와 만물상과 함께 하면서 계곡의 분위기를 형상화하였다. 그러면서 종장에서 뽀오얗게
돋는 생(生)을 의식하게 된 내면의 사유(思惟)가 이 시의 절정을 이룬다. 좋은 작품이라 생각
된다. <이기라. 월간 한국시, 1998. 5월호>
Love Makes The World Go Around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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