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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향기(제1평설집)

겨울편지 / 김민정 - 시의 향기 1

by 시조시인 김민정 2009. 3. 17.
                                                    시의향기

 


      겨울편지 / 宇玄 김민정 속뼈까지 다 드러낸 내 그리움 닮아 있어 자꾸자꾸 쓸어주고픈 잎 다 진 가로수가 호호호 입김을 불며 다가서는 계절입니다 눈시울 붉혀오던 그 가을도 다 보내고 목숨의 결을 흔들며 깊은 삶을 탄주하는 한겨울 뿌리깊은 나무 내 안에서 자랍니다 찬바람과 눈보라 속 쓸쓸함도 다 지우고 하늘 닮은 맑은 눈빛, 푸른 희망을 담아 연화대 부처님 같은 환한 미소 보냅니다 언 손을 녹여주고 시린 마음을 데워주고 모락모락 정담 피어날 한 잔의 차 그리워 찰랑한 기다림 속에 겨울편지 씁니다 우리들의 눈빛 속에 출렁이는 기쁨 같은 사랑을 가득 담아 축복을 가득 담아 이 겨울 함박눈 같은 편지 띄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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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1월 13일 국방일보]

시의 향기 - 겨울편지 <김민정>

              집필가 약력:

               

              85년<시조문학> 창간25주년기념 지상백일장 장원으로 등단

              99년 한국공간시인상 본상, 성균문학상 우수상 수상

              한국문협, 은평문협, 씨얼문학, 서울교원문학회 회원

              시조문학작가회, 여류시조문학회, 시조시인협회 이사

              현재 시조시인, 문학박사, 서울장평중학교 국어교사

              저서: 나, 여기에 눈을 뜨네(시조시집,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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