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조269 오롯하다 오롯하다 /김민정 수시로 일렁이는 맨 몸의 저 파도처럼 뱉어 논 울음의 씨 자근자근 밟다가, 여울진 물무늬인양 나도 따라 여울지다 더 없는 고요 속에 꽃으로 오기까지 쓰다듬고 더듬어서 돌의 뼈를 볼 때까지 한 치를 넘지 못하는 그 생각의 안과 밖 - 《시조시학》 2019. 가을호 2019. 11. 29. 고지를 꿈꾸다 / 김민정 고지를 꿈꾸다 / 김민정 산이 나를 불러 응답으로 올라갔지 그렇게 올라가니 품을 한껏 열어주데 또 다시 로프를 풀고 풀린 만큼 꿈을 매고 하루해를 잴 수 없어 발돋움해 우러르며 하얗게 되쏘이는 석양을 등에 업고 모른 채 저물어 갈 때 암벽이 손 내민다 의식이 빠져 나간 몸을 문득 .. 2019. 11. 18. 심포리 기찻길 (김진광 선생님 찍으시다) 2018. 5. 13. 빌리지 앤 마운틴 2018. 4. 18. 이전 1 2 3 4 5 6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