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
김 민 정
산사를 찾아오는
가만가만 저 발자국
가지 내린 회화나무
속 깊은 말 새기는지
오늘은 다 벗어 두고
네 생각도 한 겹 접고
제비보다 먼저 오신
까치 너댓 마리
봄을 종종 물로 와서
풍경끝을 기웃댄다
무슨 말 전하려는가,
꽁지깃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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