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춤춘다
김 민 정
끝없이 이어지는 8차선 고속도로
아지랑이 봄날처럼 넌출대기 시작한다
튕겨져 나갈 것 같다, 가속도의 두려운 힘
무슨 리듬처럼 발바닥을 옴죽옴죽
가끔씩 브레이크 살짜기 밟곤하는
길 끝에 나폴거리는 저 노랗고 흰 나비떼
<한국 동서문학 2014 여름호 게재>
길이 춤춘다
김 민 정
끝없이 이어지는 8차선 고속도로
아지랑이 봄날처럼 넌출대기 시작한다
튕겨져 나갈 것 같다, 가속도의 두려운 힘
무슨 리듬처럼 발바닥을 옴죽옴죽
가끔씩 브레이크 살짜기 밟곤하는
길 끝에 나폴거리는 저 노랗고 흰 나비떼
<한국 동서문학 2014 여름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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