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김민정
온종일
기다렸다
슬픔이 밀려왔다
전화벨도 울리지 않는 절해의 고도(孤島)
나의 긴
기다림 속으로
펄펄 눈이 내렸다
마을 어귀
망부석처럼
서 있는 눈사람
그의 몸 구석구석을 휘돌아 흐르는
하이얀
그리움의 피돌기
순교의 절창이 빛난다 (2012. 12. 강동문학 1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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