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대교
김민정
천호대교 마파람을
베어문 등불 너머
세월은 물살을 타고
인간사는 너울지고
어지럼
감기는 통로엔
고독보다 깊은 고요
시간이 눈을 뜨면
나도 따라 기우는가
베풀 것도 받을 것도
가진 것도 없는 날은
그윽한
목숨 하나로
피어 푸른 뜰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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