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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강삭철도 보부상 - 영동선의 긴 봄날 54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1. 1.

강삭철도 보부상

- 영동선의 긴 봄날 54

 

             우현 김민정

 

 

보부상 단골들의

고정수입 있었기에

 

싼 가격도 마다 않고

언덕길을 올랐었고

 

그들이

오는 날짜도

잊지 않고 기다렸다

 

 

겨울이면 새끼줄로

신발들을 동여매고

 

미끄러운 빙판길인

통리길을 올랐었지

 

내리막

심포리길도

만만치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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