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나무 길 / 시 권갑하, 곡 박제광
울다가 별을 헤던 돌배나무로 가는 길은
두 눈 감고서도 훤히 찾아갈 수 있는 길
물소리 헤매 돌아도 마음이 앞서 길을 여네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몰래 흘러갔을까
웃자란 수풀 속에서 난 그만 길을 잃네
돌부리 아직은 거친 내 유년의 비포장 길
흘러간 구름의 자리 희게 바랜 검정 고무신
그 날 눈물이던 것 여기 고여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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