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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국제 낭송

게르에서의 하룻밤- 권갑하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1. 4. 28.

    게르에서의 하룻밤 권갑하 Kwon Kabha 양떼들 울음소리 은하수로 울려 퍼지는 끝없는 초원에 누워 낯선 잠을 청한다 눈부신 붓다의 설산 보르항 보다이* 가는 길

     


    
    

       

       

        게르에서의 하룻밤 권갑하 Kwon Kabha 야크 똥 타는 향기에 뒤척이는 마음 위로 취기처럼 뿌옇게 이는 유목의 모래바람 하늘은 어둠의 속엣말 신열 앓듯 쏟아낸다

         

      
      
        
        

           

           

           

            게르에서의 하룻밤 권갑하 Kwon Kabha 붓다는 왜 집을 버리고 산으로 들었을까 그 무엇을 좇아 저 설산을 올랐을까 낙타의 걸음걸이로 뚜벅뚜벅 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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