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에서의 하룻밤
권갑하 Kwon Kabha
양떼들 울음소리 은하수로 울려 퍼지는
끝없는 초원에 누워 낯선 잠을 청한다
눈부신 붓다의 설산
보르항 보다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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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에서의 하룻밤
권갑하 Kwon Kabha
야크 똥 타는 향기에 뒤척이는 마음 위로
취기처럼 뿌옇게 이는 유목의 모래바람
하늘은 어둠의 속엣말
신열 앓듯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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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에서의 하룻밤
권갑하 Kwon Kabha
붓다는 왜 집을 버리고 산으로 들었을까
그 무엇을 좇아 저 설산을 올랐을까
낙타의 걸음걸이로
뚜벅뚜벅 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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