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50분 소요되는섬으로 낮게 깔린 운무가 환상이다
선유도의 일출광경
할매바위 정상에서바라본 선유도
선유도의 일몰
사진: 설윤형, 선유도
김민정 수필집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발간 : 2010년 3월, 도서출판고요아침 발간
김민정 약력
: 1985년 {시조문학} 지상백일장 장원 등단
성균관대 문학박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등
시집 [영동선의 긴 봄날], [사랑하고 싶은 날]. [지상의 꿈], [나, 여기에 눈을 뜨네] 등
시 해설집 [시의 향기]
논문집 [현대시조의 고향성], [사설시조 만횡청류의 변모와 수용 양상]
***********
김민정 시인을 처음 본 때는 진해에서의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세미나였다.
소박한 모습이며 조근조근한 말씨가 오래 전부터 알던 분 같았다.
나보다 등단이 무척 더 빠른 데다가 나이도 위인 분이다.
지난해 [영동선의 긴 봄날]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다.
고향에 대하여 이처럼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쓸 수 있는 치열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그런데 그 이야기의 연속선상에 있는 상념들을 갈무리하여
수필집을 낸 것이다. 물론 이 수필집에는 고향에 관한 것 외에도
시인의 생활이며 신념 등을 알 수 있는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제1부 내가 타고 온 기차
제2부 교육의 장(場)을 달리는 기차
제3부 시조라는 열정의 기차
제4부 세계를 품으며 달리는 기차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1부가 고향에 관한 기록이며, 제2부는 현재 중학교 교사로 근무중인 시인의
학창시절 또는 교육현장에서의 교육 체험담 등이다.
제3부는 시조를 선택하여 지금까지 걸어온 이야기들이며 제4부는 기행 기록물이다.
몹시 꼼꼼하게 자신의 하고자하는 견해를 밝혀 놓는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무엇보다 세계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강원도를 잘 모르지만 그곳에 마치 내 유년 한 페이지가 숨어 있는 듯 무작정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
강원도는 나의 여행지 첫 목록이다. 제주도는 여비 면에서 행장을 꾸리기가 쉽지 않다.
강원도는 7번국도를 따라 여행한 여러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별로 낯설지가 않다. 강릉, 양양, 속초, 삼척, 포항, 고성, 만해마을 등 여행지에서의 소쇄한 추억이 떠오른다.
나는 이 수필집을 읽고 코클을 알게 되었다.
벽난로처럼 벽에 세워진 막대벽 속에 관솔불을 켜는 것이라고 한다.
발음도 그 모양도 또한 기능도 재미있다. 코클, 코클.....
스위치백철로도 알게 되었다. 경사도가 30이 넘는 재를 넘는 기차가 뒤꽁무니부터 乙자를 그리며
올라가는 거라고 한다. 심포리에 있었는데 앞으로 관광상품화할 거란다.
돌이끼를 돌봉숭아라고 하는 것, 그것을 짓찧어 손톱에 올리면 붉게 물이 든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302쪽의 꽤 두꺼운 책이다.
제1부를 다 읽었고, 제2부는 성큼성큼 읽어 넘겼으며
제3부를 읽을 차례다. 시조와 관련되었으니 그 내용도 흥미로울 듯하다.
일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
김민정 시인, 조용한 활동가가 분명하다.
'사람이그리운날엔기차를타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차역사내 삶이 머물다 (0) | 2010.08.19 |
---|---|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 청주역 김혜숙 (0) | 2010.08.13 |
청주역, 철도 111주년 기념 '현대시조작품전시회' (0) | 2010.08.11 |
한국시조, 철도 따라 나섰다 <충청일보 2010. 06. 25 기사> (0) | 2010.06.26 |
인터넷문학방송 -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0) | 2010.06.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