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젖어
김민정
생애의 선택과 집중
그 속을 질주하다
질주에 놓쳐버린
갈림길의 분기점
분기점
그 자리마다
선연하게 길이 핀다
길이 피자 짙은 안개
푸른 산을 뜸들이고
뜸이 오른 산중턱에
수증기가 퍼질 무렵
퍼져서
감싸인 산허리
젖은 길이 봉긋하다
시조21, 201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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