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정동진
우현 김민정
왈칵,
바다를 열자
찬바람이 뺨을 갈긴다
군마가 달려간 자리 뽀오얗게 이는 포말
언덕 위 썬크르즈는 그 속으로 빠져 든다
천지의 자궁문이 조심스레 열린다
신의 손이
밀어 올리는
저 싱그런 햇덩이!
뚝,뚝,뚝
듣는 황금물 온 바다가 환하다
청춘이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자리
너와 나 달려가야 할 붉은 이유 거기 두고
신년호 닻을 올린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영상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목을 만나다 (나래시조 103, 2012 가을) (0) | 2013.09.17 |
---|---|
겨울숲 인상 (여성시조 15호, 2012년 12월, 연간집) (0) | 2013.09.17 |
별꽃 (나래시조, 2013 여름호) (0) | 2013.09.01 |
백비 (열린시학, 2013 가을호) (0) | 2013.09.01 |
움집의 내력 (열린시학, 2013 가을호) (0) | 2013.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