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비
김민정
웅크렸던 붉은 울음
수면 위로 떠오른다
역사의 소용돌이
부유하는 그날들이
아득히
사월을 부르며
저물어만 가는데
제주들녘 물길들은
어디쯤서 다시 만나
저릿저릿 떨려오는
목울대를 적시울까
는개비
어둠을 걷고
네가 일어설 때까지 (열린시학, 2013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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