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창 환한 밥상
김민정
오랍뜰
봄나물로
차려낸 점심상에
씀바귀와 원추리
꽃향기가 따라왔다
비로소 열린 두 마음 봄빛마냥 정겹다
파들파들 살아나는
봄기운 받쳐 들고
다듬고 손수 씻어
무쳐내 온 접시마다
웃음도
한 덩이 피어
아자창이 환하다 (시조시학 2013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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