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홍길순, 심포리 기찻길
심포리 기찻길 1
宇玄 김민정
아스라한 기찻길을
한 굽이씩 돌때마다
아카시아 꽃잎처럼
손바닥에 앉는 추억
파아란
돌이끼 속엔
돌봉숭아 붉은 손톱
때때로는 기찻길도
새옷들을 원했단다
명절날이 아니어도
꼬까옷을 입히던 날
하아얀
새 자갈 틈새로
뽀오얗던 철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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