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척 장호원해수욕장, 설윤형
풀의 노래
-실미도
宇玄 김민정
하루 한 번
가슴 열고
하늘과 땅을 잇는
나지막한 능선 너머
혼곤함을 감춘 바다
파도는
젊은 넋 위로하며
밤새 울다 가시는가
라단조
저민 악보
모래 속에 조율한다
숲에는 무성한 비밀
잡풀들로 길을 열고
아득히
한 생 지우듯
하염없이 비 내린다
<유심 46호, 20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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