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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그리운날엔기차를타라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0. 4. 28.

 

 

 

 

 

종이책

          가격: 15,000원

2010-04-21 출간 | ISBN 10-8960392855 , ISBN 13-9788960392854 | 판형 규격外 | 페이지수 304

  책소개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는 시조시인 김민정의 첫 수필집이다. 저자는 기차를 통해 자신의 유년 시절을 돌이켜보고, 교육자로서의 삶과 시조에 대한 열정, 세계를 향한 비전을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김민정
1985년 『시조문학』 지상백일장 장원, 「예송리 해변에서」로 등단.
성균관대 문학박사, 상지대학교 대학원 강사 역임, 명일중 부장교사.
한국공간시인 본상, 성균문학상 우수상, 나래시조문학상 수상.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씨얼문학, 나래시조, 시조학회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서울교원문학회 이사, 여성시조문학회 이사, 시조문학진흥회 부이사장,

강동문인회 부회장.
『청소년 선도방송』 집필 및 자문 위원 역임,『서울교육』 편집위원, 『교육마당 21』 명예기자 역임.
《국방일보》 <시의 향기>란에 시작품 해설.(2004~2006)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란에 시작품 해설.(2008~현재)
저서로는 시집:『영동선의 긴 봄날』 『사랑하고 싶던 날』 『지상의 꿈』 『나, 여기에 눈을 뜨네』 

             시 해설집:『시의 향기』

             논문집  『현대시조의 고향성』, 『사설시조 만횡청류의 변모와 수용 양상』 등이 있음.

목차

 

머리말

 

  오랜 망설임 끝에 한 권의 수필집을 출간한다. 이 수필집의 특징은 첫째, 기차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 시조가 있는 산문이라는 것이다. 이 수필집에서의 기차는 두 가지로 나타난다. 눈에 보이는 형이하학적 기차와 눈에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 기차이다.
  어려서부터 기찻길 가에서, 철도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라서인지 기차를 보면 늘 반갑고, 정겹고, 어디론가 미지의 곳을 향해 떠나고픈 짙은 향수를 느낀다.
  한편으로 인생이라는 긴 기차를 타고 오면서 나는 늘 <은하철도 999>라는 예전에 즐겨보았던 애니메이션을 생각했다. 어린이답지 않게 인생을 생각하게 하던 그 주제곡이 기차를 생각하면 늘 떠오른다. 인생이란 그렇게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것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미래로, 미지로.......
  이 글은 그동안 살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의 일부이며, 나의 생에 소중한 역할을 한 것들이다.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공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출간한다.
  이 수필집을 준비하면서 자료 및 사진 등을 제공해 주신 한국철도공사 외 많은 분들과 출판을 맡아주신 고요아침 이지엽 교수님과 편집을 담당해 주신 김상훈님, 표지를 맡아주신 정동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결국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완성하는데 동참하여 도와주신 셈이다. 인생은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임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다.



제1부 내가 타고 온 기차
영동선의 긴 봄날
탄광촌의 삶
스위치백 철로
강삭철도 
 


제2부 교육의 장(場)을 달리는 기차


아, 기차가 도착했네
기차가 지나가면 흔들리던 풀잎처럼
증산행 기차를 타고
소백산 기차여행
마음 한 장
오, 행복한 간이역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네
독도여, 너는

 

 

 
제3부 시조라는 열정의 기차

 
시조, 그 시작
대성로(大成路)의 봄
비 내리는 날에는
어라연 계곡
예송리 해변에서
대청에 서면
지리산 연가
은반 위의 나비
단풍잎에 앉은 청산별곡
남매탑사와 차 한 잔
자유로운 정신과 간결한 언어
 

 


제4부 세계를 품으며 달리는 기차
통일의 기적소리여!
내가 본 비단길
일본, 가깝고도 먼 이웃

출판사 서평

시조시인 김민정의 첫 수필집.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기차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진 수필집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시조가 있는 산문이라는 것이다. 철도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저자 김민정에게 기차는 늘 반갑고, 정겹고,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기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유년의 추억과 삶의 한 부분이 녹아 있는 공간이며, 피안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매개체이다. 저자 김민정은 이 기차를 통해 자신의 유년 시절을 돌이켜보고, 교육자로서의 삶과 시조에 대한 열정, 세계를 향한 비전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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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영동선의 긴 봄날/ 김민정 시집하)

*. 시인의 말/'서정 속의 서사, 영동선'에서--------
'영동선의 긴 봄날'은 영동선 철로변에서 오래 사셨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서정성이 짙은, '서정서사시조'
로 표현해 보려고 시작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생겨 지금껏 긴 역사를 누려온 영동선과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셔서 영동선과 함께 사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역사(1912~1968)를 함께 다루어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일제 강점기, 6.25 전쟁, 4, 19 혁명 등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야 했던 우리 민적의 역사를 표출해 보고 싶었다. 그것이 역사의 전부이거나 역사 그대로를 드러내지 않는 아주 작은 파편일지라도 평범한 한 인간의 삶 속에 어떻게 투영되고 반추되었는지를!
 아버지는 57세의 짧은 인생을 사시면서 시골 우체부, 선로반 직원, 건널목지기 등의 직업을 가지셨고, 한때는 일제의 권유이민으로 만주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오신 분이다. 이민을 갈 때는 자유로웠지만 한 번 가면 거주 이전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여건이 좋지 못했던 그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감시를 철저히 하는 바람에 고국에 다시 돌아오기는 아주 어려웠다고 한다. 환언하면, 이 시집은 서정성을 바탕으로 아버지의 삶과 영동선 철로의 역사를 이야기 시조로 풀어내어 이른바 서정과 서사를 아우른 서정서사시조를 써 보려고 시도한 작품이다.
 
*. 김민정 시인의 약력과 작품
 
 
 

 1985년『시조문학』지상백일장 장원,「예송리 해변에서」로 등단 
 성균관대 문학박사, 상지대학교 대학원 강사 역임, 명일중 부장교사

 한국공간시인상 본상, 성균문학상 우수상, 나래시조문학상 수상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나래시조, 씨얼문학, 시조학회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서울교원문학회 이사, 여성시조문학회 이사,

 시조문학진흥회 부이사장

 시집:『영동선의 긴 봄날』『사랑하고 싶던 날』『지상의 꿈』

      『나, 여기에 눈을 뜨네』등

 시해설집:『시의 향기』

 수필집:『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논문집:『현대시조의 고향성』『사설시조 만횡청류의 변모와 수용 양상』



철로변 인생/ 영동선의 긴 봄날1

무심히 피었다 지는
풀꽃보다 더 무심히
모두가 떠나 버린
영동선 철로변에
당신은
당신의 무덤
홀로 지켜 왔습니다
 
살아서 못 떠나던
철로변의 인생이라
죽어서도 지키시는
당신의 자리인걸
진달래
그걸 알아서
서럽도록 핀답니다
 
시대가 변하고
강산도 변했지요
그러나 여전히
당신의 무덤가엔
봄이면
제비꽃, 할미꽃이
활짝활짝 핍니다
 
세월이 좀 더 가면
당신이 계신 자리
우리들의 자리도
그 자리가 아닐까요
열차가
사람만 바꿔 태워
같은 길을 달리듯이
 
 
영동선에 잠들다/ 영동선의 긴 봄날77
 
긴 겨울 물소리가
깨어나고 있을 무렵
아버진 가랑가랑
삶을 앓아 누우시며
고단한
삶의 종착역
다가가고 있었다.
 
봄날도 한창이던
사월도 중순 무렵
간이역 불빛 같던
희미한 한 생애가
영동선
긴 철로 위에
기적(汽笛)으로 누우셨다.
 
*.작품 해설/ 서정과 서사의 결속을 통해 부르는 사부곡(思父曲)/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김민정 시인의 신작시집 '영동선의 긴 봄날'은 서정과 서사의 충실한 결속을 통해 부르는 일종의 사부곡(思父曲) 이다. 강원도 삼척군 도계읍 심포리에서 태어난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그곳에서 살아가셨고 지금은 고인이 되어 그곳에 누위 계신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기억의 서사를 펼쳐 보여준다.
   이번 시집이 비록 서사를 뼈대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시인의 기억과 회상 그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정적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뜻을 내포한다. 그 점에서 김민정의 이번 시집은 서정과 서사의 결속을 통한 절절한 노래라 할 것이다. 대개 한 편의 서정시에는 시인 자신의 절실한 경험과 깨달음은 물론 시적 대상을 향한 시인의 한없는 그리움이 압축되어 담겨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시인의 각별한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보기도 한다.
   우리는 이번 시집을 통해 김민정 시편들이 '아버지'라는 시적 대상을 향한 한없는 그리움을 가진 채 써졌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기원으로 끊임없이 회귀하려는 강한 열망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김민정 시인께 / ilman 성철용

아름다운 그 모습에
고운 마음씨 더하여
 
남정네 가슴에다
설레임을 심더니만
 
효심(孝心)을
시화(詩化)하시니
그 아버지 또한 부럽군요

                                            -<영동선의 긴 봄날> 성철용 시인님 소개

 

 

아래는 한국문학방송에 소개된 글

 

코레일, 강원 '시화전' 성황
한국시조문학진흥회와 함께 '철도 위에 펼쳐진 삶과 문학의 앙상블' 펼쳐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는 지난 1월 20일 태백역 맞이방에서  '한국 시조작가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철길 위에 펼쳐지는 삶과 문학의 앙상블'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전역, 천안아산역, 청주역, 제천역을 거쳐 다섯 번째의 철도역 시조작품전시 순회전으로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 회원 30여 명의 작품 40여 점이 선을 보였다.

개회 당일 전우상 코레일 강원본부장과 안용득 충북본부장을 비롯한 코레일 직원, 작가, 심포초교 동문, 오한동 스위치백리조트 사장 등 60 여명이 참석했으며, 코레일 강원본부에서는 김민정 시조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민정 시인의 저서와 시화작품, 장중식 시인의 시화작품과 엽서 기증이 있었고

 

▲ 사인을 하고 있는 김민정 시인

 

▲ 장중식 시인 추전역 시화 기증 

 

정정조, 김민덕, 신선미 시인 등의 시조낭송도 펼쳐졌다. 또 김민정 시인의 사인회(시조집『영동선의 긴 봄날』,『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등)도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철도이용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됐다. 전우상 강원본부장은 "국민정서를 대표하는 철도와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시조작품의 만남으로 철도이용객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 행사가 됐다"면서, "앞으로 기차역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소통공간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민정 시조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시조집『영동선의 긴 봄날』과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를 소재(素材)지인 코레일 강원본부에서 사인회를 갖게 되어 다른 어느 역의 행사보다도 의미 깊다."고 밝히면서, "기차여행객들이 우리의 전통시가인 시조를 많이 사랑해 주기를 바라며, 이어질 다른 순회전에도 시조시인들이 많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금까지 눈꽃열차를 이용한 많은 관광객이 이 시화전을 관람했으며 호평 속에, 당초 10일간으로 예정되었던 행사가 오는 2월 20일까지 연장됐다. 이와 함께 도계역과 통리역, 동해역 등에서도 전시 될 예정이다.



http://www.dsb.kr/detail.php?number=9396&thread=21r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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