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시노래패 울림이 오는 6일 서울 홍대 롤링홀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부산과, 대구, 하동, 밀양에서 콘서트를 연다. 사진은 울림 공연의 한 장면. |
|
|
10년차 중견문화예술창작단체인 시노래패 ‘울림’이 멀고도 긴 노래여행을 떠난다.
주 활동무대였던 울산을 벗어나 서울(7월)과 부산(8월), 대구(9월), 하동(10월), 밀양(11월)에서 공연을 갖는 것.
이들의 바깥나들이는 그 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안주했던 모습의 자기반성에서 출발한다. 지역 문예진흥기금에 의존하며, 안주하고자 하는 타성에 젖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떨쳐버리기 위해 울산지역을 벗어난 활동을 기획했다.
박제광 대표는 “매달 새로운 창작곡을 만들고, 또 연습하고, 무대를 준비하고, 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을 아니지만 지난 10년 지역에 안주해왔던 우리들에게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믿고 조금 무모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노래패 울림은 오는 6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그래도 그대가 그리운 것은…’ 이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연다. 이날 공연에는 ‘돌배나무 길’의 권갑하 시인과 ‘가을편지’의 김민정 시인, ‘금호동 연가’의 이승현 시인이 초대됐다.
이기철 시인이 진행을 맡고, 박제광씨와 박경하씨가 노래를 부른다. 드럼은 곽동훈씨가, 베이스는 홍만석씨가, 건반은 양상진씨가, 기타는 심은섭씨가 맡아 노래가 된 시, 시가 된 노래를 울린다. 이날 홍대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2만원)할 수 있다.
시노래패는 지난 2002년 말 창단됐다. 팀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박제광씨와 보컬 박경하씨 등이 활동 중이다.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노래하는아이들 뚜버기’와 중고생으로 구성된 청소년영화동아리 ‘꿈꾸는 달팽이’가 함께 하고 있다.
순수한 시노래창작을 위주로 포크락을 표방하는 그룹이다. 문학인, 지역 예술인, 지역 시민단체들과 공연기획을 주도하고, 학교나 소외시설을 찾아가는 공연과 창작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1집 ‘가을 속 겨울 이야기’, 2집 ‘우리 노래가 우리들의 작은 울림이’를 발매했다. 정규음반 2장, 기획음반 1장, 6장의 창작동요음반을 발표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 시노래패 ‘울림’ 콘서트 일정 |
7월 6일 |
서울 홍대 |
8월 |
부산 |
9월 |
대구 |
10월 |
하동 |
11월 |
밀양 |
댓글